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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리우드 스타의 뒷 이야기] 장이머우 31세 연하 부인 정체 노출돼 자유 얻어

[찰리우드 스타의 뒷 이야기] 장이머우 31세 연하 부인 정체 노출돼 자유 얻어

기사승인 2015. 03. 29.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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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주변과 트위터로 활발한 소통
세상에는 전화위복이라는 말이 있다. 중국 영화계에서는 최고 거장 장이머우(張藝謀·65)가 꼭꼭 숨겨놓고 있던 부인 천팅(34)이 바로 이런 경우에 속하지 않나 싶다. 남편의 유명세와 결코 정상적이지 않아 보이는 동거를 한 탓에 숨을 죽인 채 살아야 했으나 지난해 초 정체가 드러나면서 잠시 곤혹을 치른 대가로 결국 자유를 찾게 된 것. 더구나 그녀는 이후 여론으로부터도 완전히 장의 부인으로 인정을 받는 등 생각지도 않던 호사까지 누리고 있다.

장이머우 가족
최근 공개된 장이머우의 가족. 오른쪽이 장의 부인 천팅./제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인터넷 포탈 사이트 신랑(新浪) 연예판의 29일 보도에 따르면 그녀의 존재는 지난 해 초까지만 해도 중국인들 그 누구도 몰랐다. 오로지 남편인 장과 주변 지인 몇 명 외에는. 당연히 그녀의 세 자녀 역시 어머니처럼 투명인간처럼 살지 않으면 안 됐다. 그러다 한 언론에 의해 장이 31세 어린 숨겨놓은 부인이 있을 뿐 아니라 하나만 낳아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자녀를 무려 셋이나 뒀다는 사실이 폭로됐다. 장 뿐만 아니라 숨어 지내는 것을 숙명으로 알고 산 그녀에게도 인생 최대의 위기가 찾아왔다고 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이후 장은 언론으로부터 엄청난 비난에 시달렸다. 완전히 천하의 잡X이 따로 없었다. 그녀 역시 거의 매춘부같은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시간이 약이었다. 장이 잠수를 타면서 여론이 잠잠해지기를 기다리자 상황이 서서히 좋아지기 시작한 것이다. 게다가 그가 초과 출산 벌금 750만 위안(元·13억 원)을 납부한 다음에는 더욱 여론이 가라앉았다. 그녀 역시 서서히 인정을 받았다. 장의 첫 아이인 장이난(張一男·14)을 낳은지 14년 만에 비로소 투명인간에서 세상으로
나온 것이다.

장이머우 자녀
장이머우의 큰 아들과 막내 딸./제공=천팅 웨이보.
최근 그녀는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도 개통하고 주변 지인들과의 소통에 나서고 있다. 자녀들에 대한 글도 자주 올린다. 28일에는 아버지를 완전히 빼다박은 큰아들 장이난이 막내 딸 장이자오(張一嬌·9)를 업고 있는 사진도 올렸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상상하기 어려웠던 행보가 아닌가 보인다. 그녀의 케이스만 보면 전화위복이라는 것은 진짜 있다고 단언해도 괜찮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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