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2호 홈런포를 가동하고 타격감을 되찾았다.
강정호는 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경기에 6번 타자 겸 2루수로 선발 출전해 투런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의 홈런은 양팀이 2-2로 맞선 9회에 나왔다. 1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왼쪽 당장을 넘어가는 2점 아치를 그렸다.
또 이날 강정호는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한 경기 안타 2개 이상)를 기록했다. 시범경기 타율도.129에서 0.171(35타수 6안타)로 끌어 올렸다.
2회와 5회 각각 중견수 뜬공, 유격수 뜬공으로 물러난 강정호는 7회에 날카롭게 배트를 돌렸다. 2사 2루 상황에서 세 번째 타석에 나선 강정호는 중견수 앞으로 안타를 날려 2루 주자를 홈에 불러들였다. 상승세를 탄 강정호는 9회 네 번째 타석에서 시원한 홈런을 터뜨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