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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B 핵심현안 민간 지원조직 개편 ‘극적타결’···NewCo 설립 합의

IDB 핵심현안 민간 지원조직 개편 ‘극적타결’···NewCo 설립 합의

기사승인 2015. 03. 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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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부총리IDB연차총회 폐회식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제56회 IDB, 제30회 IIC 연차총회’ 폐회식에 참석, 폐회사를 하고 있다.
29일 폐회된 미주개발은행(IDB) 연차총회의 핵심 현안 과제였던 민간부문 지원조직 개편방안이 폐회식이 끝난 이후 30일 새벽 3시까지 진행된 마라톤 회의 끝에 극적으로 타결됐다.

지난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부산 벡스코에서 개최된 IDB 연차총회에서는 44개 회원국 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IDB의 핵심 현안 과제인 민간부문 지원조직 개편방안 및 2010-2020 기관전략 개정안이 논의됐었다.

특히 총회 마지막 날인 29일에는 지난 2년간의 긴 시간 동안 논의를 거듭해 온 민간부문 지원조직 통합(NewCo 설립) 방안이 자본금 이전규모에 대해 수원국과 공여국 간 첨예한 이해대립으로 17시간에 걸친 전체회의에도 불구 합의에 이르지 못해 진통을 겪었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9일 오후 전체회의에서 결론에 이르지 못하자 폐회 리셉션을 치르고 나서 밤 10시 30분에 다시 회의를 소집하는 등 합의안 도출을 위해 IDB 의장으로서의 역할을 적극적으로 수행했다. 최 부총리는 28일 IDB 연차총회 개회식에서 임기 1년의 새로운 IDB 의장으로 선출됐다.

결국 새벽 3시까지 진행된 전체회의에서 44개 회원국 대표들은 민간 주도의 중남미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기존 미주투자공사(IIC)에 20억3000만달러의 자본을 확대해 NewCo를 설립키로 하고 ‘부산합의(Busan Resolution)’를 채택했다.

기재부는 “이번 부산합의는 IDB의 민간지원 역량을 강화함으로써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한 중남미 경제 개발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 것”이라며 “이는 한국의 의장국 수임 첫 성과인 동시에, 한국총회가 IDB 50여년 역사상 중요한 변곡점으로 기록될 만한 의미있는 결과를 남기게 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IDB의 중장기 비전과 정책목표를 담은 ‘2010-2020 기관전략’의 개정안도 의결됐다. 경제성장 둔화에 따른 ‘중진국 함정’ 우려에도 중남미 국가들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루기 위한 3대 전략적 정책목표 설정에 합의한 것이다.

이를 위해 최 부총리는 향후 1년간 의장직을 수임하면서, 기관전략의 실행계획 수립, 성과지표 마련 등의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이날 회의에서는 2014년도 연례보고서 및 재무제표 채택, 아이티에 대한 2억달러 무상공여 등이 의결됐으며, 2016년 바하마에 이어 2017년 연차총회 개최국으로 파라과이를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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