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김정은 위원장 대역배우, 홍콩 리콴유 조문행사서 “리콴유 독재자” 외쳐

김정은 위원장 대역배우, 홍콩 리콴유 조문행사서 “리콴유 독재자” 외쳐

기사승인 2015. 03. 30. 10:4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김정은
출처=트위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대역 배우가 홍콩에서 리콴유(李光耀) 전 싱가포르 총리 조문 행사를 방해하다가 행사장 밖으로 내쫓겼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30일(현지시간) 김 위원장 대역배우인 하워드(36) 씨와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은 전날 리 전 총리 조문 행사가 진행된 완차이 센트럴플라자 앞에서 ‘싱가포르 일당 통치여 영원하라’ 등 싱가포르를 풍자한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든 채 “리콴유는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독재자”라는 구호를 외쳤다고 전했다.

중국계 호주인인 하워드 씨는 “싱가포르인은 물질적으로 원하는 모든 것을 얻을 수 있지만, 시민 자유에 있어서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행사장에 있던 조문객들은 하워드 씨에게 “미쳤나”, “꺼져”라고 소리치는 등 분노하는 반응을 보였지만, 경비원들이 그를 행사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이날 홍콩에 거주하는 싱가포르인 수백 명을 포함해 약 1000명이 센트럴플라자에 모여 방송으로 생중계 된 리 전 총리의 장례식을 함께 시청했다.

앞서 하워드 씨는 홍콩에서 도심 점거 시위가 일어나고 있었던 작년 10월 31일 시위 현장에서 “중국 당국이 의결한 2017년 홍콩 행정장관(행정수반) 선거안이 북한이나 이란의 선거 방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주장해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