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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KFX사업 맡는다(속보)

KAI, KFX사업 맡는다(속보)

기사승인 2015. 03. 30.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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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KAL 탈락, 전반기 최종 계약, 사업 착수
KFX 쌍발 엔진 형상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C-103 쌍발엔진 형상. 핵심 부품인 에이사 레이더와 임무형 컴퓨터, 항전 장비, 무장 장착에 대한 국산화 여부가 어떻게 확정될 지 뜨거운 이슈가 되고 있다.
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체계개발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선정됐다.

최근 ‘상품권 로비’ 문제가 불거진 KAI가 정부로부터 특별한 제재를 받지 않는 이상 KFX 사업은 앞으로 KAI가 업체 주도로 추진해 나가게 됐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오전 국방부에서 한민구 국방부장관이 주재하는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KFX 사업의 체계개발 우선협상 대상 업체로 KAI를 심의 의결했다.

방위사업청은 그동안 KFX 연구개발비만 8조6000억원에 이르고 양산비, 향후 운영유지비까지 30조원에 육박하는 대규모 국책사업인 KFX 사업의 공정성과 전문성이 확보될 수 있도록 정부와 민간 연구기관·학계 교수·공군 전문가 등으로 제안서 평가팀을 꾸려 우선협상 대상 업체를 선정했다.

방사청은 이달 KAI와 KAL 2개 사업 제안 업체를 대상으로 개발계획과 개발능력, 비용평가를 실시했다.

KFX 사업은 우리 공군의 노후전투기인 F-4·F-5를 대체하고 미래 전장 운용 개념에 부합하는 KF-16보다 성능이 뛰어난 미디엄급 국산 전투기를 연구개발, 120대를 양산하는 사업이다.

KAI는 고등훈련기 T-50과 경공격기 FA-50, 기동헬기 수리온 등의 항공기를 개발한 경험과 함께 기술력에서 앞서 입찰제안서 평가에서 KAL보다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방사청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KAI와 5월까지 기술과 가격 협상을 한 뒤 오는 6월 중 방추위를 열어 KFX 체계개발 업체를 최종 선정해 계약한다.

KAI는 우리 공군의 차기전투기(FX) 사업자인 록히드마틴과 KFX 기술 이전·투자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록히드마틴은 차기전투기 사업 절충교역 협상에서 KFX 기술이전을 한국 정부에 약속한 바 있다.

KAI 관계자는 “KAI는 항공기 개발경험이 있는 1300여명의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KFX 탐색개발에 67명의 개발 인력이 참여해 항공기 설계를 주도했다”면서 “KFX 개발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새로운 개발 인력 1000명을 새로 뽑고 통합개발센터를 착공하는 만반의 준비를 마쳤다”고 밝혔다.

KFX 개발사업은 개발비 8조6000억원과 양산비 9조6000억원을 포함해 운용유지비까지 앞으로 30조원에 육박하는 단군 이래 최대 전력 증강 사업이다. 2021년 12월 초도 비행에 이어 2025년 11월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2032년까지 전력화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이번 KFX 체계개발사업의 경제적 파급효과는 90조원 이상으로 예상하고 있다. 앞으로 20년 간 연인원 기준 30만명 이상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수출을 포함해 1000대 판매 달성 땐 경제적 파급 효과는 2~3배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성용 KAI 사장은 “FA-50과 수리온 헬기 개발 등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주국방과 항공산업 발전을 위한 오랜 염원인 차세대 전투기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내겠다”면서 “공군의 전력화는 물론 창조경제의 견인차로서 경제성장과 일자리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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