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패트리어트(PAC-3) 미사일 2018년 전력화 돌입한다

패트리어트(PAC-3) 미사일 2018년 전력화 돌입한다

기사승인 2015. 03. 30. 13:16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킬체인·KAMD 핵심 타격 수단, 미국 레이시온사 성능개량 업체 선정, 2020년까지 1조6000억원 투입, 136기 실전 배치
PAC-3 미사일 1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패트리어트(PAC) 성능 개량과 패트리어트-3(PAC-3·사진) 미사일 도입 사업이 조만간 최종 계약을 통해 빠르면 내년부터 돌입한다. / 사진=록히드마틴 제공
북한의 핵과 미사일에 대응하기 위한 시급한 대북 억지 전력인 패트리어트(PAC-3) 성능개량 업체로 미국의 레이시온사가 30일 선정됐다.(아시아투데이 3월 9일 단독보도 참조)

이에 따라 PAC-3 개량화에 대한 최종 계약 단계인 구매수락서(LOA) 서명이 다음 달 이뤄지면 5월 사업에 착수해 2018년부터 전력화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PAC-3 미사일에 대한 LOA는 이미 이달 서명해 계약을 마쳤다.

방위사업청은 이날 한민구 국방부장관 주재로 국방부에서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어 탄도탄 요격미사일 패트리어트(PAC-3)를 미국 정부로부터 대외군사판매(FMS) 방식으로 구매하는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사업을 심의 의결했다.

패트리어트 성능개량 사업은 북한의 핵과 생화학탄을 탑재한 탄도유도탄의 탄두를 직접 요격하는 PAC-3 요격미사일을 구매하고 패트리어트 주요 장비를 개량하는 사업이다.

PAC-3는 날아오는 탄도 미사일을 40㎞ 이하 상공에서 직접 요격하는 무기 체계다. 하층 방어 체계인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 타격 수단으로 꼽힌다.

북한의 가시적인 핵과 미사일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킬 체인과 KAMD 체계의 핵심 전력 중에 하나인 패트리어트 성능 개량과 PAC-3 미사일 도입에 관한 예산안이 최근 국방부에서 최종 승인이 났었다.

최근까지 부족한 국방 재원 문제 때문에 한국과 미국 정부가 최종적인 협상 단계에 이르렀지만 패트리어트 성능 개량과 구매 사업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일부 관측도 흘러나왔었다.

하지만 갈수록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이 가시화됨에 따라 우리 군 지휘부와 정부 고위 안보라인에서 킬 체인과 KAMD 전력은 더 이상 늦출 수 없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2020년까지 1조6000억원을 들여 기존 한국군이 갖고 있는 PAC-2 미사일요격체계를 업그레이드하고 새로운 PAC-3 발사체계와 함께 미사일을 전력화하는 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현재 미국 정부가 한국에 판매하기로 결정한 PAC-3 미사일은 136기로 알려져 있으며 장비와 부품·훈련·지원 등을 포함하고 있다.

PAC-3 미사일을 생산하는 록히드마틴이 최근 중동 국가들과 판매 계약을 하면서 한국이 함께 생산 계획에 포함돼야만 좀더 미사일을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판단도 고려됐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주한미군은 이미 자체 기지 방어를 위해 항공기 격추용 PAC-2 미사일과 미사일 요격용 PAC-3 미사일 64기를 배치해 놓고 있다. 우리 군은 PAC-2 미사일만 보유하고 있다. 적진으로부터 날아오는 탄도미사일을 지상 40㎞ 상공에서 직접 타격하는 최첨단 PAC-3 요격미사일은 현재 미국과 네덜란드·독일·일본·아랍에미리트·타이완 등 6개 국가가 운용하고 있다. 2013년 쿠웨이트가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록히드마틴 측은 PAC-3 미사일은 크루즈(순항) 미사일·유인기·무인기·전술 탄도 미사일·대량살상무기(WMD) 같은 위협에 맞서 뛰어난 방어능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동시다발의 미사일 공격으로부터 방어하기 위한 직접타격방식은 WMD 탑재 미사일 요격에 매우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상호운용이 가능한 PAC-3 미사일과 고고도미사요격체계 사드(THAAD)는 현존하고 발전 중인 미래 지역 위협에 맞서 다층통합 공중미사일 방어를 위해 서로 완벽히 보완해 준다. 록히드마틴에 따르면 PAC-3 미사일은 이라크 자유작전에서 100% 전투효과를 입증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