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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판교에 ICT 글로벌 기지 조성

KT, 판교에 ICT 글로벌 기지 조성

기사승인 2015. 03. 30.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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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의 메카로 손꼽히는 경기도 판교가 창조경제기업의 글로벌 진출 전진기지로 탈바꿈된다.

이를 위해 미래창조과학부, 경기도, KT 등은 경기지역의 게임 핀테크 사물인터넷(IoT) 중소벤처기업 육성에 105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미래부는 30일 정보기술(IT) 기반 융합 신산업 육성 및 국내 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베이스캠프 구축차원에서 경기도 판교에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구축하며, KT가 판교지역을 중심으로 창조경제의 중심 축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출범식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 남경필 경기도지사, 황창규 KT그룹 회장, 최양희 미래부 장관, 김종덕 문체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미국·영국·프랑스·스페인 주한 외교사절, 경기 지역 국회의원 및 국내외 경제인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KT가 전담하는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는 게임·핀테크·IoT 분야 신산업 창출을 지원한다. 또 KT는 전국 혁신센터와 글로벌 투자기관 등과 연계해 국내 혁신 중소·벤처 기업의 해외 진출 등을 지원한다.

미래부는 전체 IT업계의 48%가 경기도에 위치해 있고, 판교에 위치하면서 증권거래소에 상장된 게임관련 기업매출의 전체 85%를 차지하는 등 판교가 IT사업에 지리적인 이점이 있다고 판단했다. 이에 미래부는 판교에 IT·SW(소프트웨어)산업을 활용해 게임·핀테크·사물인터넷(IoT)·헬스케어 등의 신산업 창출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IT와 문화를 융합해 차세대 글로벌 히트 게임을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아이디어 공모, 개발 및 검증, 투자유치, 출시에 이르는 전과정이 넥슨·엔씨소프트 등 게임 대기업 및 지원기관·문화창조융합센터와 연계돼 지원된다.

아울러 게임 제작 도구를 누구나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게임 SW랩’, 개발된 게임을 실제 유통망에서 테스트할 수 있는 ‘모바일 랩’이 구축·운영된다.

IT와 금융이 결합한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방안도 마련됐다. 정부는 금융사, ICT 기업, 정부의 자원과 역량을 결집한 ‘핀테크 지원센터’를 구축해 창의적 핀테크 아이디어가 상용화되기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은행권에서는 기업은행·우리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신한은행·농협은행 등이 참여하고, BC카드·KB카드·삼성카드·신한카드·KT·코스콤 등의 카드사와 유관기관도 참여한다.

IT와 건강·보육이 결합한 헬스케어·보육분야 특화사업도 촉진된다. 정부는 건강·보육분야 IoT 유망 중소·벤처기업을 선발해 병원·연구소 등과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1대1 멘토링, 개발·테스트환경 및 판로개척 등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실제로 KT·연세대병원·분당서울대병원·마이크로소프트(MS)·한국바이오협회 등이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경기도 수출전시회(G-FAIR) 등을 활용해 국내외 진출도 돕는다.

이외에도 정부는 중소·벤처 기업 지원을 위해 투·융자 자금 총 1050억원을 조성한다. 게임·IoT·핀테크 분야 중점 투자를 위해 KT 그룹이 100억원, 중기청 모태펀드가 180억원, 투자자 및 금융기관 70억원 등이 총 350억을 공동 출자한다. 또 KT가 이미 투자한 2000억원 가량의 해외 투자 펀드의 재원을 활용해 국내 스타트업들이 투자를 받을 수 있게 지원한다는 내용도 담고 있다.

박 대통령은 출범식 축사를 통해 △IT 기반 융합 신(新)산업 창출과 △중소·벤처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허브 구축 등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창조경제 생태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박 대통령은 “판교는 우리 중소·벤처의 글로벌 진출 ‘베이스캠프’가 되고, 경기 창조경제 혁신센터는 믿음직한 ‘셰르파’가 되어 스타트업들의 해외시장 개척을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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