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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말 한마디에 ‘꿈틀대는’ 코넥스

임종룡 말 한마디에 ‘꿈틀대는’ 코넥스

기사승인 2015. 03.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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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거래대금 전년比 2.7배↑…연초 이후 증가세 지속
정보부족·거래 양극화·인큐베이팅 기능 제고 등 과제도 여전
하루 평균 거래 대금이 10억원이 넘어서는 등 코넥스시장에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임종룡 금융위원장이 한국거래소를 방문해 코넥스시장 활성화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이후 일평균 거래대금이 10%가까이 증가하는 등 한층 더 힘을 내는 모습이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넥스시장이 개장한 2013년과 지난해 각각 3억9000만원에 불과하던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10억7000만원(27일 기준)으로 2.7배 증가했다.

거래대금은 연초이후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은 올해 1월 7억5000만원에서 지난달 9억3000만원, 이달 15억2000만원으로 늘었다.

일평균거래량도 거래대금과 같은 양상이다.

2013년과 지난해 각각 6만1000주, 4만9000주이던 일평균 거래량은 올해 11만6000주로 증가했다. 올해들어서도 1월 8만8000주, 지난달 9만8000주, 이달 16만2000주로 증가 추세에 있다.

2013년 49.6%에서 지난해 32.6%로 떨어졌던 거래형성률도 연초이후 상승세를 타며 이달 63.7%까지 올라왔다. 거래형성률은 전체 종목 중 거래된 기업의 비율이다.

코넥스시장의 주요 기능 중 하나인 코스닥·코스피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으로서의 역할도 강화되는 모습이다.

지난해에 이전 상장 또는 피흡수 합병으로 코스피·코스닥시장으로 옮긴 코넥스 상장사는 8개이며 현재는 베셀을 비롯해 10여개 기업이 이전상장을 추진하거나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식시장 본연의 기능인 자금조달실적도 개선됐다. 코넥스시장에서의 자금조달 규모는 2013년 136억원에서 지난해 678억원으로 5배가량 늘었다.

코넥스시장의 활기를 띠게된 데는 제도 개선의 역할이 컸다.

거래소는 지난해 매매방식을 단일가매매 방식에서 접속매매로 바꾸고 매매수량을 기존 100주에서 1주로 낮춰 접근성을 높였다.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도 도입했다. 벤처캐피탈(VC)투자기업에 대한 상장 특례제도와 신속이전상장제도(패스트트랙)도 정비했다.

금융위원회가 조만간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면 코넥스시장은 한층 더 활기를 띨 가능성이 높다.

그렇지만 코넥스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건강한 발전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해결돼야 할 과제가 적지않다. 코넥스시장은 일부 종목에만 거래가 쏠리는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으며 상장사에 대한 정보부족 문제도 여전하다. 또 이전상장에만 초점이 맞춰지면서 약해진 ‘인큐베이팅’ 기능 제고도 풀어야할 숙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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