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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 원전 보안 및 소통 강화로 국민 신뢰 얻는다

한수원, 원전 보안 및 소통 강화로 국민 신뢰 얻는다

기사승인 2015. 03.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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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300 신한울1,2호기 건설 사진 (1)
2017년 4월, 2018년 4월에 준공될 신할울 1,2호기의 모습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조석)은 전 직원이 바위에 구멍을 뚫을 수 있을 만큼의 마음과 정성을 모아 국민 신뢰회복에 나서기 위해 ‘수적석천(水滴石穿)’을 신년화두로 제시했다. 아울러 올해 국내 원전 현안들이 안정적으로 진행되고 해외 사업도 성공적으로 추진된다면 한국 원전의 위상을 높일 수 있다는 적기라고 판단했다.

30일 원전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한수원은 경영과 전력수급 등에 있어 굵직한 성과를 이뤄냈다. 우선 한수원은 지난해 당기순이익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부채감축은 목표(1조1690억원) 대비 무려 148% 초과 달성한 1조7329억원을 기록했다.

울진 대타협(한수원은 울진군 추진 사업에 2800억원을 지원하고, 울진군은 원전 건설에 협조) 등 15년 만에 8개 대안사업에 대한 합의를 도출함으로써 사회 공공갈등 해결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안정적인 원전 운영도 주목할 만하다. 2012년 원전에서 발생한 고장정지 건수는 9건이었지만 2013년에는 6건으로, 지난해에는 5건으로 점차 줄었다. 2013년 75.47%였던 원전 이용률은 지난해 84.99%로 오르는 등 개선되고 있다.

올해 한수원은 안정적인 원전 건설을 통해 국가 전력수급에 기여하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우선 신월성 2호기 상업운전(7월 목표)을 필두로, 신고리3호기 운영허가 취득 추진, 신한울 1·2호기 건설 적기 추진, 신고리 5·6호기 적기 착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규정에 따른 신규 원전 부지확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이를 위해 지역축제 문화행사 참여, 주민설명회 및 간담회, 의료봉사 및 영화상영 등 주민 맞춤형 소통 활동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원전 사이버보안 체계도 강화한다. 한수원은 사이버보안 조직 보강을 위해 일반보안과 정보보안을 통합 운영키로 했다. 특히 보안에 감찰기능을 부여, 정보보안업무 위규자에 대한 처벌 권한도 부여키로 했다.

정보보안 체계 강화 및 조직·인력도 확충한다. 보안위원회 신설, 원전 사이버보안 전담조직 신설, 외부전문가 채용 등도 실시한다.

UAE 원전사업의 성공적 진행을 위해 약 350명의 경험인력을 UAE원전 건설현장에 파견했으며 향후 다른 지역의 원전 수출에도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한국형 원자로인 ‘APR1400’이 미국 원자력규제위원회(NRC) 설계인증 사전심사 통과 및 본심사에 들어감에 따라 우리 원전의 미국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한편 한수원은 동북아지역의 원전안전성을 높이기 위해 중국 최대 원전운영사인 CNNP(사장 첸후아)와 정기적인 정보교환을 포함한 실질적 방안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이날 한수원은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제1차 한수원-CNNP 원전안전증진 컨퍼런스’를 열고 공동성명을 통해 ‘원전사업의 국민 신뢰와 안전’을 위해 양사가 원전안전 증진과 방사능 방재 분야 협력 등을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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