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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계 4월 빅이슈 3가지는?

조선업계 4월 빅이슈 3가지는?

기사승인 2015. 03. 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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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사장 인선 이슈…고재호 사장 연임? 외부 인사 교체?
ENI-FLNG 피드수주 승자는?
인도 가일, 총 9척 용선 추진…무리한 조건 탓 승자의 저주 우려도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 / 제공=대우조선해양
조선업계에 사장인선 이슈부터 대규모 조선·해양플랜트 수주전까지 다양한 이슈가 겹치고 있다. 조직정비와 실적내기가 맞물려 있는 만큼 조선업계는 그 어느때보다 분주한 4월을 보낼 전망이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여부가 가장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가운데 △20억달러(약2조2000억원) 규모 ENI-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저장·하역설비(FLNG) 수주전 △ 인도 가일사의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9척 수주전 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사장 인선 이슈…고재호 사장 연임? 외부 인사 교체?

조선업계의 4월 최대 이슈는 대우조선해양 사장 인선작업이 4월 중 마무리될 수 있을지 여부다.

일단 3월을 ‘고 사장 대행 비상경영체제’로 맞이한 대우조선해양은 다음 주주총회 전까지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이사회에서 이 안건을 논의해야 한다.

한편 고 사장은 다음달 1일 그간 유력한 후임 사장 후보로 거론됐던 박동혁·고영렬·이철상 부사장을 보직해임하는 내용이 담긴 ‘비상경영조치’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내부 승진론보다는 고 사장 유임론과 외부인사 영입론이 힘을 얻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일단 현재까지는 내부 승진론보다 유임·외부인사 영입이 유력한 상황”이라며 “구체적인 윤곽은 1일 비상경영조치가 발표된 다음에야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중공업 FLNG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프리루드 FLNG. / 제공=삼성중공업
◇ENI-FLNG 피드수주 승자는?

4월에는 올해 첫 해양플랜트 수주의 주인공이 결정될 전망이다.

발주사는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기업 ENI다. ENI는 현재 아프리카 모잠비크 광구에서 LNG를 생산할 총 20억달러 규모 FLNG 피드계약을 놓고 빅 3와 막바지 협상을 진행 중이다.

통상 피드수주에 성공하는 조선소가 본계약까지 체결하기 때문에 다음달 ENI와 피드계약을 맺으면 사실상 수주를 따내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조만간 누가 피드수주를 따낼 것인지 윤곽이 나올 것”이라며 “ENI의 자회사인 사이펨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현대중공업이 수주전에서 가장 앞서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은 각각 미국 KBR, 프랑스 테크닙과 컨소시엄을 구성한 상태다.

현대중공업 2549호선 (LNG FSRU)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C. / 제공=현대중공업
◇인도 가일, 총 9척 용선 추진…무리한 조건 탓 승자의 저주 우려도

4월 중 인도 국영가스회사인 가일의 액화천연가스운반선(LNGC) 발주가 예고돼 있다.

발주 규모는 9척 총 18억달러 규모다.

현재 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이 각각 본격적으로 입찰에 뛰어들 준비를 마친 가운데 대우조선해양도 내부적으로 입찰 참가를 검토 중이다.

한편 업계에서는 가일사가 내건 조건 때문에 ‘승자의 저주’를 우려하고 있다.

가일측은 9척의 LNGC 중 3척은 반드시 인도 현지 조선소가 건조하되, 나머지 선박을 수주한 해외업체가 인도 조선소에서 만든 선박을 포함한 전체 수주 물량에 대한 납기와 품질을 보증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가일사가 발주한 LNGC에 욕심이 나지만 가일사의 조건 때문에 빅3 모두 막판까지 입찰을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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