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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 삼성화재 연파…창단 첫 우승 눈앞

프로배구 OK저축은행, 삼성화재 연파…창단 첫 우승 눈앞

기사승인 2015. 03. 30.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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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OK저축은행이 삼성화재를 꺾고 창단 첫 우승에 한발짝 다가섰다.

OK저축은행은 30일 오후 7시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4-201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 2차전에서 삼성화재에 3-0(25-22 25-20 25-20) 완승을 거뒀다.

앞서 28일 1차전에서 삼성화재를 완파한 OK저축은행은 이날 경기 승리로 5전3선승제인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통산 챔프전에서 8차례 우승을 차지하고, 지난 시즌까지 7시즌 연속 정상을 지켜 온 삼성화재가 챔프전에서 1∼2차전을 내준 것은 2007년 이후 8년 만이다.

앞선 10차례 챔프전에서 먼저 2승을 올린 팀은 모두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OK저축은행은 시몬이 블로킹 2개를 포함해 24득점(공격 성공률 52.63%)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송명근도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화재는 레오가 21점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서브 리시브 불안을 드러내면서 충격의 2연패에 빠졌다.

1세트 초반부터 양 팀의 블로킹 대결이 치열했다. 삼성화재 레오와 OK저축은행 시몬이 서로 공격을 가로막으며 치열한 각축을 벌였다. 이내 OK저축은행 시몬은 물론 박원빈의 행운의 서브 득점까지 터지며 12-8로 달아났다.

삼성화재는 이선규, 지태환의 속공으로 맞불을 놨다. 하지만 송명근, 시몬, 송희채를 앞세워 빠른 공격을 펼친 OK저축은행이 계속해서 4점 차 우위를 점했다. 그것도 잠시 삼성화재가 상대 범실을 틈 타 레오의 블로킹 득점까지 나오며 21-21 동점을 만들었다. OK저축은행이 다시 시몬의 속공으로 23-22를 기록했고, 송명근의 퀵오픈과 유광우의 네트 터치로 25-22 승리를 거머쥐었다.

OK저축은행은 2세트에서도 근소하게 앞서가며 기세를 살렸다. 삼성화재가 끈질지게 따라붙자 OK저축은행은 시몬의 오픈공격에 이어 송희채의 서브에이스, 상대팀의 범실을 묶어 18-14까지 격차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결국 OK저축은행은 상대 유광우의 네트오버와 레오의 서브범실을 묶어 삼성화재의 추격을 따돌리고 25-20으로 2세트까지 가져왔다.

3세트 역시 OK저축은행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OK저축은행은 시몬과 송명근의 맹공으로 초반부터 6-2로 점수를 벌리고 경기를 주도했다.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의 맹공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시몬과 송명근의 강타에 리드를 빼앗긴 삼성화재는 17-20에서 레오의 서브와 백어택이 연달아 코트를 벗어나면서 17-23으로 벌어져 주도권을 내줬다.

매치포인트에 먼저 도달한 OK저축은행은 24-20에서 세터 이민규가 패스페인트로 직접 공을 내리꽂아 경기를 매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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