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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 “레전드 차두리에게 아낌 없는 박수 보내달라”

슈틸리케 감독, “레전드 차두리에게 아낌 없는 박수 보내달라”

기사승인 2015. 03. 30.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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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두리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을 하루 앞둔 30일 경기도 파주 NFC(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축구팬들의 성원을 부탁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차두리는 아직 현역이기에 관중석에 있다가 하프타임 때 잠깐 내려오는 것보다는 경기를 뛰다가 은퇴식을 치르는 게 맞다고 판단해 이번 대표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관중들도 차두리같은 ‘레전드’를 보내는 법을 알아야 한다”면서 “그에게 레전드로서 합당한 응원과 박수를 보내기를 팬들에게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지난 1월 호주 아시안컵 뒤 대표팀 유니폼을 벗으려던 차두리는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의 배려로 홈에서 은퇴식을 치르게 됐다. 뉴질랜드전은 차두리에겐 75번째이자 마지막 A매치다.

그는 전반 막판까지 뛴 뒤 하프타임에 팬들에게 작별 인사할 예정이다. 2001년 11월 세네갈과의 평가전에서 A매치에 데뷔해 75경기를 뛴 차두리는 4골 7도움을 기록했다. 아시안컵 결승에서는 한국 선수의 대회 역대 최고령 출전 기록(34세189일)도 작성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최근 한국 선수들을 보면 은퇴 경기가 아닌 은퇴식만 치르고 떠난다. 두리는 계속 선수 생활을 하고 있으니 관중석에서 내려와 꽃다발을 받는 것보다 경기가 더 의미 있을 것 같았다”면서 “팬들도 레전드를 떠나보내는 방법을 알아야 한다. 내일 경기장에 많이 찾아와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31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뉴질랜드와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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