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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지하철 5~8호선 지하철 ‘화장실 휴지통’ 사라진다

서울 지하철 5~8호선 지하철 ‘화장실 휴지통’ 사라진다

기사승인 2015. 03. 31.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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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철)휴지통없는화장실04
‘휴지통 없는 화장실’ 시행 후 화장실 전경
서울도시철도공사(지하철 5~8호선)는 다음달 1일부터 여자 및 장애인화장실 내 휴지통을 없애 157개 전 역에서 ‘휴지통 없는 화장실’을 운영한다고 31일 밝혔다.

앞서 공사는 지난해 12월 22일부터 남자화장실을 대상으로 휴지통 없애기를 실시 중이다.

공사는 화장실 내 휴지통을 없애는 대신 위생용품을 버릴 전용수거함을 설치했다.

이에 사용한 휴지는 변기에 버리고 위생용품은 수거함, 그 밖의 쓰레기는 세면대 옆 휴지통에 버리면 된다.

이 같은 ‘휴지통 없는 화장실’ 시행을 두고 주변에서 우려의 눈길도 있었지만 지난 3개월간 남자화장실에서 운영해본 결과 안정적으로 정착되고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특히 공사는 변기막힘 현상이 비치된 화장지가 아닌 물티슈 등 다른 쓰레기를 넣어 발생하는 만큼, 휴지통 없는 화장실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면 막힘건수는 더욱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휴지통 없애기 시행 후 막힘건수는 한 달간 평균 16.9건으로 시행 전 7.4건에 비해 2.3배 증가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감소 추세를 보여 평균 9.9건으로 줄어들었다.

최재학 공사 고객만족처장은 “초기에는 변기막힘 등 다소 진통이 따를 수 있지만 시민 여러분이 동참해 준다면 냄새 없고 깨끗한 화장실을 만나게 될 것”이라며 “쾌적한 지하철 화장실을 가꾸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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