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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분양시장 흔들었던 키워드는?

1분기 분양시장 흔들었던 키워드는?

기사승인 2015. 03. 3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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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곡·동탄2 등 택지지구에 청약자 80%가량 몰려
택지지구에서도 소형 대부분 1순위 마감 '백전백승'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단지모형도 관람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 견본주택. /제공=반도건설
뜨거웠던 1분기 분양시장이 마감됐다. 1분기 시장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핵심 키워드는 뭘까?

한마디로 ‘택지지구’와 ‘소형’으로 압축할 수 있다.

주거와 편의시설이 체계적으로 조성돼 살기좋은 동네라는 입소문이 퍼진 택지지구는 지난해 정부의 대규모신도시 개발 중단 발표와 맞물리면서 날로 인기를 더해가고 있다. 택지지구 내에서도 59㎡·65㎡와 같은 소형 평수는 혁신평면·소규모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백전백승’ 행보를 보이고 있다.

31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 1월부터 3월(30일 기준)까지 수도권 분양시장에는 총 12만3026개의 청약통장이 쏟아졌다.

이 중 79%에 달하는 9만6926명이 서울 마곡지구·경기도 화성 동탄2신도시 등과 같은 택지지구에 청약했다. 이 때문에 1분기 이들 공공택지에서 분양한 13개 단지 중 12곳이 순위 내 청약을 마치며 92.3%의 청약 성공률을 기록했다.

택지지구 내에서도 59㎡·65㎡와 같은 소형 평형의 강세가 돋보였다. 중대형(84㎡ 이상)의 경우 3순위 또는 선착순 마감까지 넘어가는 경우가 많았지만, 소형 평수는 마곡·동탄2 같이 인기가 높은 지역은 물론 배곧·청라 등 상대적으로 인기가 덜한 지역에서도 대부분 1순위 마감에 성공했다.

반도건설이 이달 동탄2에서 분양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 59㎡는 90가구 모집에 1만1385명이 청약해 경쟁률이 127대1에 달했고, 현대엔지니어링이 1월 마곡지구에서 공급한 ‘마곡13단지 힐스테이트 마스터’ 59㎡A형은 218가구 모집에 1순위 당해지역에서만 무려 6920명이 몰려 31.74대 1을 기록했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택지지구의 인기는 정부가 작년 9·1대책을 통해 택지개발촉진법 폐지를 발표하면서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예상치를 훨씬 뛰어넘는 인기를 보이고 있다”면서 “1순위 청약자격 완화, 상대적으로 저렴한 (택지지구) 분양가 등이 맞물린 듯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건설사 관계자는 “2000년대 중반만해도 소형보다 대형 평수를 선호해 일부 택지지구의 소형평수는 상당수가 미달되기도 했다”면서 “최근 건설사들이 발코니 확장, 혁신 평면 등으로 중형같은 소형 아파트를 만들면서 소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 식구가 줄고 관리비 문제에 민감한 실속파가 늘었다는 점도 소형의 인기를 더하는 요소”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올해 수도권 택지지구에서 공급을 계획하고 있는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올 봄(4~5월)에는 인천 서창2지구·하남 미사강변도시·남양주 다산신도시·광교신도시 등에서 분양이 예정돼 있어 이들 아파트의 청약결과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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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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