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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 시대…자산주·저가주 주목

기준금리 1% 시대…자산주·저가주 주목

기사승인 2015. 04. 02.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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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1%시대에 접어들면서 은행 예·적금만으로 재테크를 하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에 따라 국내 가계의 금융자산 중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현금·예금이 자연스럽게 주식시장으로 이동하게 될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특히 부동산 가치 상승에 따른 재평가 가능성이 높은 자산주와 개인들의 투자수요가 몰릴 수 있는 저가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3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 가계의 금융자산 중 현금·예금 비중은 45.5%로 일본(53.1%)을 제외한 미국(12.7%), 영국(27.8%), 호주(22%) 등 주요국에 비해 높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로 올해 1월말 3.18%(은행가중평균금리)였던 정기 적금 금리가 더 떨어질 것이란 점을 감안하면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자금을 은행에만 묶어둔다면 현상 유지 수준을 벗어나기 힘들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우선 부동산 등 자산의 가치가 높은 자산주를 주목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

김영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기준금리가 1%대에 진입하면서 이달 서울지역 일평균 주택매매 거개량이 전년대비 37%나 증가하는 등 부동산시장이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며 “부동산 경기는 시차를 두고 주식시장에 영향을 미치는데 이런 시점에는 부동산 관련 상품과 토지·투자부동산·건설 중인 자산을 보유한 종목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자산주들은 부동산 가치 상승으로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는 동일방직, S&T홀딩스, 가온전선, 삼보판지를 꼽았다. 이들은 시가총액 1000억원·일평균 거래대금 5억원 이상, 부채비율이 100% 이하이면서 토지자산비중이 시가총액을 웃도는 기업이다.

국내 유일의 상장 인프라펀드인 맥쿼리인프라와 리츠주인 맵스리얼티도 5% 이상 배당이 기대된다는 점에서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들의 투자 선호도가 높은 중소형주, 그 중에서도 저가주도 눈여겨봐야 할 투자대상이다.

김 연구원은 “올해들어 금리, 개인투자자 참여, 중소형주 상승의 선순환 구도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개인투자자는 절대 주가가 싼 종목을 선호한다는 점에서 저가 중소형주 투자의 기회가 시작됐다고 판단한다”고 말했다.

종목 선별의 힌트는 전세계 저가주에 투자하는 ‘피델리티 로우 프라이스 스톡펀드’에서 얻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 펀드는 35달러 이하 종목을 저가주로 구분하며 대부분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배 이하, 자기자본이익률(ROE)가 10 이상 기업이다. 지난해말 기준으로 이 펀드의 투자 기업과 유사한 조건을 가진 종목은 모베이스, 씨케이에이치, 일지테크, 동일고무벨트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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