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만남’ 미끼로 20대 남성 유인해 폭행하고 돈 뜯은 10대들 덜미

10대 소년들이 조건만남을 미끼로 20대 남성을 모텔로 유인,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부평경찰서는 조건만남을 미끼로 남성을 유인해 때리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강도상해)로 A군(18) 등 10대 3명을 구속했다고 31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B양(13) 등 2명은 14세 미만의 형사미성년자(촉법소년)로 인천지법 소년부에 송치할 예정이다.

이들은 28일 오전 2시 40분께 인터넷 채팅으로 20대 남성을 유인, 부평구의 한 모텔에서 야구방망이로 위협하고 주먹으로 얼굴을 수차례 때린 뒤 현금 87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가출 등의 이유로 돈이 떨어지자 생활비와 유흥비를 벌기 위해 “조건만남을 하자”며 인터넷 채팅에서 남성을 유인해 범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피해자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이들을 상대로 여죄를 추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