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임창용, 프로야구 역대 4번째 200세이브 대기록 완성

임창용, 프로야구 역대 4번째 200세이브 대기록 완성

기사승인 2015. 03. 31. 22:34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t전 9회 등판 1이닝 2k…"300세이브까지 도전할 수 있으리라 믿어"
임창용33
‘창용불패’ 임창용(39·삼성 라이온즈)이 한국 프로야구 역사에 뚜렷한 발자취를 남겼다. 역대 4번째로 200세이브 고지를 밟으면서다.

임창용은 31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케이티 위즈와의 8-6으로 앞선 9회말 등판, 세 타자를 차례로 돌려세우고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지난해까지 통산 109승 199세이브를 기록했던 임창용은 200세이브의 대기록을 완성했다. 임창용에 앞서 200세이브를 기록한 선수는 1999년 김용수(LG·126승 227세이브), 2007년 구대성(한화·67승 214세이브), 2011년 오승환(삼성·28승 277세이브)에 등 세 명뿐이다.

통산 109승을 올린 임창용은 김용수에 이어 100승, 200세이브를 동시에 달성한 역대 두 번째 선수로도도 기록됐다.

1995년 해태 타이거즈에 입단해 1997년 마무리로 나선 임창용은 1998년 34세이브, 1999년 38세이브, 2000년 30세이브로 KBO리그 최초 3년 연속 30세이브를 달성했다. 2000년 4월 14일 23세 10개월 10일 만에 통산 100세이브를 챙기며 역대 최연소 100세이브 고지에 올랐지만 다음 100세이브를 거두기까지 15년이 걸렸다.

2001∼2003년 선발로 나섰던 임창용은 2008년부터 일본프로야구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활약했다. 이후 임창용은 2012년 미국프로야구 시카고 컵스로 진출, 메이저리그 통산 6경기 5이닝 6피안타 3실점, 평균자책점은 5.40을 남기고 6년 만인 지난 시즌 한국으로 돌아왔다.

복귀하자마자 31세이브를 거둔 임창용은 이날도 특유의 ‘뱀직구’를 앞세워 케이티 타선을 틀어 막았다. 9회 선두타자 김동명은 삼구 삼진으로 처리했고, 조중근 역시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외국인 타자 앤디 마르테를 외야 뜬공으로 유도하면서 임창용은 아웃 카운트를 모두 채웠다.

임창용은 “프로 21년차라 너무 오래 걸린 것 같기도 하지만 일단 기쁘다”며 “앞으로 300세이브까지 도전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고 각오를 다졌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