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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VS길건·메건리, 계약해지로 6개월간 진흙탕 싸움 종결 ‘상처만 남았다’

김태우VS길건·메건리, 계약해지로 6개월간 진흙탕 싸움 종결 ‘상처만 남았다’

기사승인 2015. 04. 02.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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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준원 기자 wizard333@

 김태우가 메건리, 길건과의 계약을 조건 없이 해지하며 사건은 마무리 됐지만, 세 사람에게는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겼다.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의 대표이자 가수 김태우는 1일 오후 서울 서초구 가빛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소속가수 길건, 메건리과의 전속계약 소송을 취하하고 계약을 해지했다.


메건리와 길건은 지난해 11월 소울샵 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전속계약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길건과 메건리는 소속된 있는 기간 동안 소울샵 측이 매니지먼트에 소홀했다고 주장했고, 소울샵 측은 메건리가 한국과 미국의 이중국적을 이용해 독단적으로 미국 에이전시와 일을 진행했다고 연예활동 금지 청구 소송을 걸었지만 법원은 메건리의 손을 들어줘 승소를 했으며, 길건은 선지급에도 가수로서 자질이 부족하다고 주장하며 강경한 입장을 보여 왔다.


이에 길건은 지난달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의 부당 대우를 적극 해명했다. 그는 "가수로서의 지원이 끊기고 음반 발매 일정이 연기됐고, 소울샵 엔터테인먼트 측이 일을 주지 않아 생활고를 겪었다"고 밝혔다. 길건은 계약 당시 받은 선급금을 지급하는 조건으로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다. 길건과 메건리는 공방을 벌인 이유에 대해 소울샵 엔터테인먼트의 가족 경영의 문제를 언급했다. 두 사람은 김태우의 아내 김애리가 이사로 있고, 장모 김민경 씨가 본부장으로 오면서 큰 변화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길건은 김애리 이사로부터 언어폭행은 물론 모욕감, 왕따를 당했다고 밝혔고, 메건리도 소울샵의 경영과 소통에 문제를 느껴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 밝힌 바 있다.


이들의 주장과 달리 김태우는 "회사가 자금적인 부분에 있어 위험한 상황까지 간 적이 있는데 제가 아내와 장모님에게 부탁을 한 것이기에 후회를 하지 않는다. 어떤 시선으로 보시는 줄 알지만 일에 대해 후회해본 적은 없다. 나 때문에 가족이 질타를 받는 것은 가슴 아프다"고 말했다.


더구나 김태우는 대중들이 보낸 비난을 받은 가족들이 상처를 받았다며 눈물을 쏟았다. 김태우는 "아내 김애리에 대한 이야기가 많이 떠다니는데 사실과 다르다. 6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끌어온 갈등을 끝내겠다는 결정은 쉬운 것이 아니었다. 하지만 가족들이 상처 받을 것 같아 이 같은 결정을 했다"며 참았던 눈물을 터트렸다.


마지막으로 그는 이번 사건을 통해 성숙해진 사람이 되겠다고 다짐을 했다. 김태우는 "구에게나 인생에서 전환점이 있다고 하더라. 저는 이번인 것 같다. 이번 일로 통해 더 성숙해지고, 사람들에게 행복함을 줄 수 있는 음악을 할 것이다"며 "질타는 나에게만 하고 가족들에게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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