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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옥 센터장 키르기스스탄 “코리아 드림‘열풍거세다”

전은옥 센터장 키르기스스탄 “코리아 드림‘열풍거세다”

기사승인 2015. 04. 01. 0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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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은옥 센터장이 키르기스스탄(키르기즈스탄·키르기즈) 한국으로의 취업을 위한 설명회를 하고 있다.
‘떠나자 코리아로…’

사랑하는 가족과 보다 나는 자신의 삶을 위해 우리의 꿈을 고국보다 한국에서 펼치고 싶다.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키르기스스탄·키르기즈)에서 불고 있는 거센 ‘코리아 드림’이다.

6.25이후 찢어지게 가난했던 지난60~70년대 한국의 경제.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 독일이나 미국 등으로 해외 취업을 나갔던 것처럼 키르기즈에 ‘코리아 드림’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
키르기즈 젊은이들은 꿈의 나라,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펼치고 싶어하는 나라가 바로 코리아로 꼽고 있다. 그래서 한국은 인기순위로 랭킹 상위그룹에 속한다.

키르기즈는 지금 경제의 혹한기를 맞이하고 있다. 서방세계의 경제제재로 금융위기에서 허덕이는 러시아의 경제난을 정면에서 맞이하고 있다. 고실업에 바닥없이 추락하는 자국의 화폐, 물가는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고 공급과잉 상태로 아파트 분양가격도 날개를 상실, 부동산 경기마저 부침이 심하다.

러시아는 자국의 경제위기 때문에 중앙아시아 국가는 물론 독립국가연합(CIS)의 국민들에 대해 비자연장 등 편익을 외면하고 있다. 이 때문에 러시아의 키르기즈 노동자들이 자국으로 회귀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제적 상황에서 키르기즈 근로자들의 한국으로의 취업은 바늘구멍에 버금갈만큼 힘겹다. 때문에 한국은 제2의 러시아 취업국가로 인기 폭발이다. 그러나 한국취업은 한국산업인력공단 키르기스스탄의 EPS센터(센터장 전은옥)를 경유하도록 되어있다.

그래서 EPS센터에서 취업설명회는 폭발적인 인기다. 지난24일(현지시간)부터 30일까지 4차례의 취업설명회를 가졌는데, 설명회 장소는 발디딜틈도 없이 빼곡하게 취업희망자로 북쩍거렸다.

전은옥 센터장은 “지난 24일 수도 비슈케크에서 1,000Km 떨어진 바트겐 지방도시에서의 설명회는 무려 500명이 참석했어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날 참석자들의 모습에는 그야말로 기필코 한국을 가겠다는 의지와 열기로 차득차있었다는 전 센터장의 설명이다.
전 센터장은 “자국내 산업기반시설을 비롯해 일자리 부족으로 생계유지가 막막한 탓에 젊은이들이 고향과 가족을 떠나 러시아 등 타국으로 일자리를 찾아 해외로 나갈 수 밖에 없는 처지입니다”

이와 관련해 전센터장은 기르기즈 정부가 해외취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주요 취업국가인 러시아를 비롯해 두바이와 터키 등 국가 취업을 위한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고 말했다.
고용과정의 비리를 없애기 위해 수년전 프로그램이 마련되었고 한국은 고용허가제를 도입해 키르기즈 근로자를 채용, 연간 3백 여명정도의 근로자들이 한국으로 간다고 덧붙인다.

전 센터장은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일하면서 신변 보장은 물론 월 최저 1,000달러의 급료를 받을 수 있다는 설명에 키르기즈 젊은이들의 눈망울이 커지고 귀가 쫑긋해졌다”면서 “파라다이스를 꿈꾸듯했다”고 설명회 당시의 상황을 설명한다.

한국의 고용허가제는 한국정부가 제도를 설계하고 운영하는 안전한 시스템이며, 다른 나라 취업제도와 비교했을 때 가장 높은 급여와 근로자 권익보호, 각종 근로자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도로 인정받고 있다.

전 센터장은 “이 같은 제도를 기반으로 한국에서 법을 준수하고 성실하게 일할 경우 확실하게 꿈과 미래를 펼칠 수 있고 경제적 안정을 찾아 귀국해서 새로운 삶을 열어갈 수 있다”고 설명의 핵심요지를 이 같이 역설한다고 덧붙인다.

키르기즈의 한국 EPS는 한국 취업의 필수조건인 고용허가제 한국어능력시험(EPS-TOPIK)을 오는 4월 실시해서 약 700명의 합격예정자를 배출할 계획이다.

전 센터장은 “키르기즈 근로자의 한국으로의 취업 수를 늘리고 각종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한편 공적적으로 고급인력개발에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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