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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경남교육감 “정말 참담하다”

박종훈 경남교육감 “정말 참담하다”

기사승인 2015. 04. 01.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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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학부모들이 종북좌파일리 없어"

박종훈 경상남도 교육감은 1일 홍준표 경남도지사의 반대로 도내 학교 무상급식이 중단된 것과 관련해 “정말 참담하다”고 개탄했다.

박 교육감은 이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분노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는 것 같다. 학부모님들께서 극단적으로 아이들의 등교 거부를 하는 학교도 있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그는 학생들 차별 논란에 대해 “물론 행정적으로 우리 선생님들도 대단히 조심히 접근하고, 행정실에서도 아이들이 알 수 없게 모든 것은 처리가 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도 “행정에서 실수를 할 수도 있고 또 그렇지 않더라도, 아이들은 서로의 표정에서 서로의 눈빛에서 그걸 다 아는 어른들이 모르는, 아이들의 촉이라는 게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저희 교육청의 예산이 여유가 있으면 지원받지 않고 교육청 예산으로 다 하고 싶다”며 “그러나 우리 교육 예산이 대단히 경직성 예산이 많고 작년에 비해 올해 3000억원이나 감액돼 교부를 받았다. 당장 해야 할 누리사업 1년치 예산을 편성하지 못할 정도로 저희들이 어려운 현실”이라고 예산 부족을 강조했다.

그는 홍 지사가 무상급식 중단 반대단체를 ‘종북좌파 집단’이라고 비난한 데 대해 “대통령을 하시겠다는 분이 이런 말씀을 하셨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며 “아마 부하직원들이 과잉 충성을 위해서 오버한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한다. 우리 학부모님들이 절대 종북좌파, 그럴 리가 없다”고 우회 비판했다.

이어 “경남만의 문제가 아니고 어느 시도든 또 이런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 “때문에 급식 재원의 안정적인 확보를 위한 학교급식법 개정을 위해서 앞으로 노력해야 할 것 같고 그쪽으로 집중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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