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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되면 불안장애 나타날 위험 커진다”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되면 불안장애 나타날 위험 커진다”

기사승인 2015. 04. 01.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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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 중 미세먼지 노출이 정신건강에도 영향을 미쳐 불안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존스 홉킨스 대학의 멜린다 파워 박사는 입자가 작은 미세먼지에 자주 노출된 여성은 불안장애가 나타날 위험이 크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메디컬 뉴스 투데이가 31일 보도했다.

’간호사 건강연구‘(NHS: Nurses’ Health Study)에 참가하고 있는 7만1,271명의 조사자료를 분석한 결과 초미세먼지 노출 정도가 증가할 수록 불안장애 발생률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워 박사는 밝혔다.

공기오염 노출 정도는 조사대상자들이 지난 15년 사이에 살았던 곳(주소)이 대로(중심도로)에서 얼마나 떨어져 있는지와 그곳의 인구밀도, 공기오염물질 발생원 (자동차, 화력발전소 등)을 조사하는 방법으로 추정했다.

이와 함께 설문조사를 통해 두려움, 걱정, 기피증 등 불안장애와 관련된 심리가 어느 정도인지를 평가, 그 결과가 공기오염 노출 정도와 연관이 있는지를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공기오염 물질의 입자 크기가 2.5미크론 이하인 초미세먼지에 노출된 여성일 수록 불안장애 정도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불안장애 테스트 이전 한 달 동안 초미세먼지에 가장 많이 노출된 여성은 가장 적게 노출된 여성에 비해 불안장애 증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평균 12%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2.5미크론 이상인 대입자 미세먼지 노출은 불안장애 위험 증가와 연관이 없었다.

이 결과는 공기오염 노출과 정신건강 사이의 연관성을 보여주는 또 하나의 증거라고 파워 박사는 지적했다.

이 연구결과는 영국 의학 저널(British Medical Journal) 최신호에 실렸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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