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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동부, 안방서 반전의 실마리 찾을까

위기의 동부, 안방서 반전의 실마리 찾을까

기사승인 2015. 04. 0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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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성의 부활과 체력이 관건…원주서 2일 열리는 3차전에 '올인'
김주성3_KBL
동부 김주성(오른쪽)이 29일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1차전에서 모비스 라틀리프와 자리다툼을 하고 있다. /사진=KBL
위기의 원주 동부가 홈에서 대반격을 노리고 있다.

동부는 2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2014-2015 KCC 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7전 4선승제) 3차전 울산 모비스와의 경기에서 ‘필승’을 다짐하고 있다.

2차전까지 2연패를 당한 동부는 벼랑 끝으로 몰리고 있다. 역대 프로농구 챔피언 결정전에서 1~2차전을 패한 팀이 시리즈 승부를 뒤집은 경우는 9번 가운데 1차례뿐이다. 동부의 우승 확률은 11.1%로 쉽지 않는 상황이다.

동부의 우선 과제는 체력 회복이다. 인천 전자랜드와의 4강 플레이오프에서 5차전까지 치른 동부는 챔피언결정전에서 체력 문제를 노출하고 있다. 특히 경기 후반에 맥을 못 추고 있다. 1·2차전에서 동부는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으나 모두 역전을 허용했다.

특히 동부로서는 ‘대들보’ 김주성(36)의 상태가 걱정이다. 피로가 누적된 김주성은 챔피언결정전에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김주성은 지난 31일 2차전에서 17분45초를 뛰며 4득점 2리바운드에 그쳤다. 2쿼터에 상대와의 충돌한 뒤 후반에는 코트를 밟지 못했다. 김주성이 빠지면서 전세는 급격히 모비스 쪽으로 기울었다.

질식수비와 높이를 자랑하는 ‘동부산성’에서 기량과 투지를 갖춘 김주성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김주성의 활약 없이는 챔피언결정전 승부를 뒤집기 어려운 것이 동부의 현실이다.

김영만 동부 감독도 김주성 활용법을 놓고 깊은 고민에 빠졌다. 김 감독은 “정규시즌 때보다 경기력이 많이 떨어졌다. 면담을 해봐야 할 것”이라며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동부는 지난 두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는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올 시즌 동부는 정규리그 2위, 챔피언결정전 진출로 명예회복에 성공했다. 그러나 여기서 만족할 수 없다는 게 선수들의 각오다.

챔피언결정전 3·4차전은 동부의 안방인 원주에서 열린다. 동부가 김주성의 부활과 홈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반격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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