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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협회, 내홍에 몸살…협회·사무국장 서로 비리 주장

대한야구협회, 내홍에 몸살…협회·사무국장 서로 비리 주장

기사승인 2015. 04. 0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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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사무국장, 양측 모두 고소…법정 공방전 이어질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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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야구협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협회와 사무국장이 서로의 비리를 주장하며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대한야구협회는 1일 “3월 31일 협회 사무국장 A씨를 사문서 위조 및 동행사,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협회는 “A씨가 지난해 9월 협회 소속 고등학생 2명에 대한 경기실적증명서를 발급요건에 미달함에도 허위로 맞춰 주라는 강압적인 지시를 했다. 이들 2명이 대학에 부정 입학하게 함으로써 대학의 전형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지난달 25일 이병석 새누리당 국회의원이 대한야구협회 회장 자리에서 물러나면서, 협회가 회장직무대행으로 지명한 김종업 실무부회장은 A 사무국장을 대기발령 조치했다. 하지만 대한체육회가 대한야구협회가 승인 요청한 김 실무부회장의 회장직부대행을 아직 승인하지 않아 대기발령 조치는 아직 시행되지 않았다.

앞서 체육시민연대는 30일 “대한야구협회의 비리에 대한 대한체육회의 엄정한 조치를 촉구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체육시민연대는 “2014년 대한야구협회 외부회계감사를 통해 드러난 회계부정의 규모가 수억원대에 이른다”며 “아마야구경기 입장권이 일련번호도 없이 발행되고 판매됐다. 공인구 검사는 단 한 차례도 하지 않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협회는 “A씨가 이미 상황이 종료되거나 자신의 책임있는 사실에 대해 협회가 마치 비리의 온상인 것처럼 보도를 유도했다”고 대응했다.

지난해 1월 대한야구협회 사무국장으로 임명된 A 사무국장은 최근 협회 임원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져 양측의 갈등은 법정 다툼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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