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리허설 끝낸 슈틸리케호, 본격 월드컵 체제 전환

리허설 끝낸 슈틸리케호, 본격 월드컵 체제 전환

기사승인 2015. 04. 01. 13:13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NISI20150331_0010777749_web
3월 A매치를 마친 슈틸리케호가 본격적인 월드컵 체제로 돌입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지난달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끝으로 실전을 대비한 모의고사를 마쳤다.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예선이 오는 6월부터 시작되는 가운데 4월과 5월에 예정된 A매치 일정은 없다. 한국을 비롯해 40개국이 참가하는 2차 예선을 시작으로 아시아에 배정된 4.5장의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획득하기 위한 여정이 시작된다.

지난해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태극전사 조련에 나선 울리 슈틸리케(독일) 축구 대표팀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안컵에서 27년 만의 결승 진출이라는 좋은 성적표를 받아들면서 지난해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이후 잠시 침체한 한국 축구에 활력을 심어줬다.

슈틸리케 감독은 아시안컵을 통해 이정협(상주)을 발굴해 최전방 스트라이커 경쟁에 불을 지피는 한편 ‘이름값’을 배제하고 소속팀에서의 활약을 기준으로 삼아 대표선수 자격을 주는 철저한 ‘인사원칙’도 지켰다.

러시아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오는 6월 11일 시작해 내년 3월 2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2차 예선은 2019 아시안컵 예선도 겸하고 있다. 월드컵 최종예선에 올라갈 경우 아시안컵 본선 진출 티켓을 확보하게 된다.

이에 앞서 4월 14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2차 예선에 나서는 40개국을 대상으로 조추첨이 펼쳐진다.

5개 팀씩 8개조로 나뉘어 치러지는 2차 예선에서 한국의 첫 경기는 6월 16일 원정으로 치러진다. 각 조가 홀수 팀으로 이뤄지면서 2차 예선 첫날인 6월 11일에는 한국의 경기가 없다.

이에 따라 대한축구협회는 A매치 데이 기간인 6월 11일에 2차 예선 1차전에 대비해 슈틸리케호의 평가전을 치르기로 했다. 조추첨 결과에 따라 상대는 물론 홈과 원정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곧바로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1부리그)과 챌린지(2부리그) 경기를 돌면서 국내파 선수들 점검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계획이다. 이는 오는 8월 예정된 동아시안컵에 나설 선수들을 추려내기 위함이다. 동아시안컵은 국제축구연맹(FIFA)가 지정한 A매치 기간에 열리지 않기 때문에 국내파 선수들로 꾸려야 한다.

이와 함께 득점력과 수비력 향상을 위한 과제도 풀어야할 숙제다.

대표팀은 슈틸리케 감독 부임 이후 1경기에서 3골 이상 기록한 적이 한 차례도 없다. 13경기(9승1무3패)에서 16골을 넣고 7골을 내줬지만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1골도 넣지 못한 경기는 없었지만 그렇다고 다득점을 뽑아내진 못했다.

원톱 이정협(상주) 외에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에게 기회가 주어졌지만 만족스럽지 않았다. 수비 조직력 역시 끌어올려야 한다. 은퇴한 차두리(서울)의 빈자리를 메울 대체자원을 찾아야 한다. 중앙 수비도 확실한 조합을 통해 안정감을 찾아야 한다.

아시안컵으로 첫 여정을 마친 슈틸리케호가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을 위한 두 번째 항해를 시작한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