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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해경,응급의료시스템으로 간전사고 환자 살렸다

평택해경,응급의료시스템으로 간전사고 환자 살렸다

기사승인 2015. 04. 01.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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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해군간의 긴박한 응급환자 후송 작전
응급실과 실시간 연결 가능한 원격 응급의료시스템
평택해경,응급의료시스템으로 간전사고 환자 살렸다
1일 오전 연평도에서 감전사고를 당한 응급환자를 해경과 해군의 신속한 이송작전과 응급의료시스템을 통해 목숨을 구했다.사진은 해군 고속정으로부터 응급의료시스템이 설치된 평택해경 소속 316함으로 환자를 옮겨 실는 모습/사진제공 = 평택해양경비안전서
1일 오전 감전사고를 당한 50대 여성이 해경과 해군의 신속한 이송작전과 해경의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으로 생명을 구했다.

평택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34분께 인천 광역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이모(58,여)씨가 감전 사고를 당했다는 신고가 인천 해경에 접수됐다. 인천 해경은 당시 짙은 안개로 구조헬기의 출동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해군 2함대에 환자구조를 위한 고속정 출동을 요청했다.

해군은 인근을 경비 중이던 해군 2함대 소속 고속정을 출동시켜 환자를 태운 후 오전 5시 6분께 연평도 인근에서 이모씨를 평택 해경함정으로 이송했다. 하지만 해경은 환자의 상태가 위급하다고 판단해 종합병원 응급실과 실시간으로 연결할 수 있는 평택 해경소속 316함으로 6시 5분께 환자를 옮겨 태운 후 응급의료시스템을 가동, 이모씨를 치료했다.

치료를 받은 이모씨는 다시 오전 7시 45분 인천 부근 해역에서 인천해경 경비정으로 옮겨졌고 오전 8시 55분께 소방 구조대에 인계,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현재 이모씨는 간단한 의사 통화와 손과 발을 움직이는 등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격 응급의료시스템은 해상에서 응급환자가 장시간 긴급 치료 없이 이송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종합병원 응급실을 실시간으로 연결, 의사의 지시에 따라 응급처치를 할 수 있도록 경비함정에 설치된 원격 진료 시스템이다. 현재 평택해경에는 6척의 경비함정에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이모씨는 집안에서 커피포트를 만지다가 감전 사고를 당해 위급한 상황이었는데 해경과 해군이 힘을 합쳐 안전하게 이송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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