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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 KTX 시대, 박 대통령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호남선 국가적으로 큰 기여”

호남선 KTX 시대, 박 대통령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호남선 국가적으로 큰 기여”

기사승인 2015. 04. 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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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선에 철도가 놓여진지 1세기만에 드디어 우리 기술로 고속철도가 완성됐다. 호남선 개통은 국민들의 생활과 문화를 더욱 풍요롭게 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1일 호남고속철도 개통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한국철도는 아시아에서 대륙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통일을 위한 대장정에 모두가 한마음이 되길 기원한다”고 강조하며 축사를 마쳤다.

호남고속철도가 2일부터 본격 운행에 들어간다. 착공한 지 약 6년 만에 호남선에도 시속 300Km의 고속열차가 달리게 됐다. 이로써 1914년 호남선이 부설된 지 101년, 2004년 경부고속철도가 개통된 지 11년 만에 충청·호남지역에도 고속철도 서비스가 시작되면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게 됐다.

이날 광주송정역 일원에서 개최된 개통식에는 박 대통령을 비롯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최고위원·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박기춘 국토교통위원장·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홍문표 예산결산특별위원장·윤장현 광주광역시장 등 정·관계 인사와 지역주민 등 1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은 “참으로 기쁜 날”이라며 “오랜 숙원 사업이었던 호남고속철도가 드디어 개통돼 서울과 1시간대로 오가는 희망의 철도로 태어났다”고 감회를 밝혔다.

호남고속철도는 오송역에서 시작해 공주역·익산역·정읍역을 거쳐 광주송정역까지 182.3km를 고속철도로 신설한 사업으로 총 8조3529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국책 사업이다.

2006년 8월 사업의 기본계획을 마련한 이후 3년간의 설계기간을 거쳐 2009년 5월 착공을 시작했다. 기존에 운행 중인 경부고속철도와 고속도로 상부를 횡단해서 고가를 건설해야 하는 문제와 기존선에 열차들이 운행 중이라 짧은 차단 작업시간 내에 공사를 해야 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결국 약 5년 만인 작년 9월 모든 구조물 공사가 완료됐고, 올해 1월 시설물 검증시험을 통과해 3월에는 영업 시운전도 무사히 마쳤다.

호남고속철도 건설 구간의 시설물 안전성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해 8~9월 공단·공사 합동으로 안전 점검을 2회 시행했으며, 작년 하반기에는 토질·구조·궤도 등 관련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품질점검단 운영을 통해 전반적인 품질상태 점검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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