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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자원 국조 특위 결국 증인 합의 불발.. ‘이대로 문 닫나’

해외자원 국조 특위 결국 증인 합의 불발.. ‘이대로 문 닫나’

기사승인 2015. 04. 0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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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협상 들어갔으나 끝내 결론 못내..
[포토] 증인채택 문제 입장 밝히는 노영민 자원외교 국조특위 위원장
1일 국회에서 노영민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과 홍영표 야당 간사가 기자회견을 갖고 특위 증인채택 문제 등과 관련한 입장을 밝히고 있다./이병화 기자photolbh@
여야는 1일 국회 해외자원개발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의 활동기간 연장을 놓고 협상을 가졌지만 결국 증인채택에 대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합의에 실패했다.

이에 따라 자원개발 특위는 청문회를 열지 못한 채 오는 7일 활동이 종료될 가능성이 커졌다.

노영민 특위 위원장과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 야당 간사인 홍영표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나 특위 활동기간을 25일 연장하는 방안을 두고 1시간가량 논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홍 의원은 이 자리에서 활동기간 연장과 함께 이명박 전 대통령, 이상득 전 의원, 최경환 경제부총리,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5인방’을 증인으로 채택해 청문회를 진행하자고 요구했다.

권 의원은 야당의 요구가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망신주기식 공세이기 때문에 수용할 수 없고, 정치공세를 위한 기간연장은 의미가 없다면서 거부했다.

야당은 청문회 증인 채택과 특위 활동기간 협상을 양당 원내대표에게 위임하자고도 제안했으나 권 의원은 이 또한 거부했다.

협상이 진전없이 끝나자 특위 소속 야당 위원들은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국조 파행의 책임을 새누리당에 돌리면서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했다.

노 위원장은 “국정에 무한 책임을 져야 하는 여당이 특위 활동을 파국으로 몬 것에 대해 개탄을 금할 수 없다”며 “지도부 협상을 포함한 모든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국조 정상화를 모색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새정치연합은 이날 석유공사가 해외자원개발 실패로 지난해 역대 최대의 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석유공사의 연결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석유공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이 무려 1조6011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는 해외자원개발 실패와 유가하락 등에 기인한 것으로 공사 창사 이래 최대 규모”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석유공사는 MB정부 해외자원개발사업 실패로 인해 최근 수년간 지속적으로 영업실적과 재무건전성이 악화되어 왔다”면서 “지난 4년간 누적된 순손실 규모만 3조 4천억원에 이른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아직 회계적으로 확정된 손실은 전체 국부 유출 규모에 비하면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며 “자원공기업의 천문학적 손실이 도대체 왜 발생하였으며, 누구의 책임인지 명백히 밝혀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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