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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무상급식 중단.. 새정치 “홍준표, 아이들 이용한 노이즈마케팅 중단하라”

경남 무상급식 중단.. 새정치 “홍준표, 아이들 이용한 노이즈마케팅 중단하라”

기사승인 2015. 04. 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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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남도 지역 각급 학교의 전면 무상급식이 1일부로 중단된 데 대해 새정치민주연합은 “홍준표 지사는 아이들을 이용한 노이즈 마케팅을 중단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유은혜 새정치연합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브리핑에서 “앞으로 28만5000여명의 경남지역 학생들 가운데 21만8000여명이 급식비를 내고 점심을 먹어야 한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유 대변인은 홍 지사가 무상급식 중단의 이유로 재정난을 든데 대해 “다른 지자체들은 재정이 넉넉해서 무상급식을 시행하고 있는 것이 아니다”며 “홍준표 지사가 학부모들을 설득하고자 했다면 재정 지출의 우선순위와 아이들의 교육문제를 두고 충분한 논의와 합의의 과정을 가졌어야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러나 홍준표 지사는 학부모들의 반발을 ‘종북’으로 몰아세우며 일방통행으로 무상급식 중단을 강행했다”며 “구차한 변명으로 자신의 정당성을 강변하는 것은 비겁하다”고 꼬집었다.

이날 광주에서 열린 새정치연합의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도 당 지도부는 무상급식 중단에 대해 성토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경상남도에서는 4월 1일 오늘이 슬픈 날”이라며 “천진한 아이들의 밥그릇이 유료와 무료로 나뉘게 됐다. 6만6000명의 학생은 가난을 입증하고 눈칫밥을 먹어야 하는 신세가 됐다”고 말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마산시 태봉고등학교 1학년 학생이 홍 지사에게 쓴 편지를 언급하며 “홍 지사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보다 못한 천박한 마인드를 가졌다. 아이들에게는 가난딱지를 붙이고 이에 항의하는 엄마아빠들에게는 종북딱지까지 붙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오영식 최고위원은 “경남도의 지난 30일 성명서를 보면 마치 종북몰이의 막장드라마를 보는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며 “아이들의 밥걱정하는 학부모들과 도민들을 종북으로 몰아세우는 이런 구태한 정치행태는 이제 더 이상 안된다. 즉각 경남도는 학부모들과 경남도민들께 사과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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