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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 돌발홍수 예·경보 빠르고 정확해진다

금강 돌발홍수 예·경보 빠르고 정확해진다

기사승인 2015. 04. 02.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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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최첨단 강우레이더 서대산 설치…3시간 앞서 홍수정보 제공
금강 유역의 돌발홍수 예·경보가 좀 더 빠르고 정확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충남 금산군 서대산 정상(해발 904m)에 금강 유역 집중호우와 돌발강우를 24시간 관측할 서대산 강우레이더 관측소를 준공하고 2일 개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2004년 수립한 ‘전국강우레이더 설치 및 홍수예경보시스템 개선 기본계획’에 따라 2011년 9월부터 179억원을 들여 지상 4층 레이더 동과 지하 1층·지상 3층 관리동으로 이뤄진 관측소를 최근 준공했다.

서대산 강우레이더는 반경 100㎞ 이내의 강우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측하는 최첨단 장비로 태풍, 기상변동 등을 관측하는 기상레이더보다 강우 관측 성능이 뛰어나다는 평가다.

또한 국토부는 관측소를 지으면서 산림 훼손을 최소화하려 산 아래 관리동과 정상의 레이더동 사이에 진입로를 만들지 않고 모노레일(1.4㎞)을 설치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성능 강우레이더 운용으로 3시간 이후에 내릴 비의 양과 강으로 유입될 물의 양 등을 정확하게 예측할 수 있게 됐다”며 “집중호우 등에 대한 정보를 국민에게 빠르게 전달해 호우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강우레이더 기본계획은 관측반경 100㎞인 대형 강우레이더 7기와 관측반경 50㎞인 소형 5기를 전국에 설치해 집중호우 등으로 인한 홍수 등에 대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에 따라 현재 대형 강우레이더는 임진강(인천 강화)·비슬산(경북 청도)·소백산(충북 단양)·모후산(전남 화순) 관측소에서 운용 중이며 가리산(강원 홍천)·예봉산(경기 남양주) 관측소는 건설 중이다. 소형 레이더 5기는 올해 설계를 마치고 내년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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