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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신임 감독에 세터 최태웅 선임

프로배구 현대캐피탈, 신임 감독에 세터 최태웅 선임

기사승인 2015. 04. 0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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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신임 감독으로 현역 선수였던 최태웅(39)을 선임하는 파격적인 카드를 꺼내들었다.

현대캐피탈은 2일 “프로배구 현역 선수에서 바로 지도자로 발탁된 최초의 감독임과 동시에 팀 퍼포먼스를 극대화 시킬 수 있는 최선의 선택으로 생각돼 최태웅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기게 됐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1999년 한양대를 졸업하고 삼성화재에 입단했다. 2010-11시즌을 앞두고 박철우가 FA로 삼성화재에 입단하면서 보상선수로 현대캐피탈 유니폼을 입었다.

세터 출신인 최 신임 감독은 평소에도 후배들을 코트에서 독려하고 이끄는 리더십이 돋보였다. 2010년 림프암 발병 사실도 숨기고 훈련에 매진하는 등 의지도 강해 훌륭한 지도자감으로 꼽혔다.

현대캐피탈은 올해 사상 처음으로 ‘봄 배구’ 무대에 오르지 못했다. 현대캐피탈은 삼성화재와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수 많은 명승부를 펼친 강팀이다. 그러나 이번 시즌에는 조직력이 무너져 15승21패라는 처참한 성적으로 5위에 머물렀다.

현대캐피탈은 특단의 조치를 내릴 수밖에 없었다. 김호철 감독 대신 최태웅 카드를 선택했다.

최태웅 감독은 누구보다 현대캐피탈 선수들의 컨디션과 장단점 그리고 심리적 상태까지 잘 알고 있다.

현대캐피탈 측은 선임 최태웅 감독이 함께 코트에서 뛴 만큼 선수들도 신임 감독과의 심리적인 거리감 없이 플레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 감독은 “원팀(One-Team)으로 가는 활기찬 조직 문화를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있다”며 “목표는 우승이며 구단에서 무엇을 원하는지 알고 있다. 배구명가 현대캐피탈 배구단만의 스타일을 느낄 수 있도록 색깔있는 배구, 팬과 함께 할 수 있는 구단으로 새롭게 태어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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