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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 한국 여성 교민사업가, 4인조 강도단 총격으로 사망

멕시코 한국 여성 교민사업가, 4인조 강도단 총격으로 사망

기사승인 2015. 04. 02.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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멕시코의 수도 멕시코시티의 센트로에서 1일(현지시간) 한국 교민 의류 사업가 이 모(52)씨가 강도의 권총에 맞아 사망했다.

교민들에 따르면 이 씨는 이날 남편 김 모씨, 친척 언니, 조카 등과 함께 가게 일을 마친 뒤 승용차로 귀가하려고 걸어가던 중 금품을 노린 4인조 강도단을 만나 변을 당했다. 김 씨가 강도에 대항해 몸싸움을 벌이는 과정에서 가슴에 총을 맞은 이 씨가 그 자리에서 사망하고 친척 언니도 손에 총상을 입었다.

의류와 가방 등의 수입 판매점을 하는 교민들이 많은 센트로와 인접한 테피토에는 마약류와 총기류 등이 밀매되는 곳인데다가 강도가 들끓어 교민들이 위험에 수시로 노출되고 있다. 이곳에서 의류 장사를 하는 한 교민은 “부활절을 앞두고 휴가비 등 용돈을 마련하려는 강도들의 짓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멕시코대사관측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현지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당부했다.

지난 2012년 9월에도 테피토에서 사업가인 김 모(52)씨가 괴한의 권총에 머리를 맞아 즉사한 바 있다. 당시 범인은 금품은 빼앗지 않고 가게를 나오는 김씨에게 근접해 권총을 발사했다. 현지 경찰은 표적 살인으로 추정했으나 범인은 아직 검거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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