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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신림동에서 하숙했어요”.. 정태호 지원 나서

안철수 “신림동에서 하숙했어요”.. 정태호 지원 나서

기사승인 2015. 04. 02.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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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림역 일대 거리 인사, 셀카 촬영 등 시민과 적극적 스킨십 나서
선거 앞두고 새정치연합내 계파 간 단합 움직임 "요청 오면 적극 지원"
안철수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는 2일 서울 신림동을 찾아 4·29 재보궐선거 서울 관악구을에 출마한 정태호 후보를 지원사격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께 신림동 왕성교회 앞에서 정 후보를 만나 “예전에 이 곳에서 하숙을 했었다”며 “낯은 익은데 많이 변한 것 같다”고 대학생 시절을 추억했다.

이에 정 후보는 “많이 바뀌었는데도 새누리당은 변화가 없다고 한다”면서 지원을 와준 데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안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정 후보와 함께 신림역 사거리 일대를 돌며 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당부했다.

카페와 패스트푸드 점에서는 시민·아르바이트생들과 휴대전화로 사진을 함께 찍는 등, 주민들과의 스킨십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다.

시민들은 안 전 대표를 향해 “안철수다” “진짜 안철수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반가움을 표했다.

이날 안 전 대표의 지원 사격은 40분가량 진행됐다. 안 전 대표와의 공동 거리인사를 마친 뒤 정 후보는 “천군만마죠. 참 고마운 일”이라면서 “(관악구을) 선거구도가 혼란스러워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민적 스타인 안 대표께서 응원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안 전 대표의 이날 행보는 야권 성향이 강한 관악구을과 광주 서구을 지역에 야권후보가 난립하면서 새정치연합의 선거 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새정치연합의 창당 주역으로서 역할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안 전 대표는 지난달 28일엔 신동근 인천 서구·강화을 후보의 선거 사무소 개소식을 찾아 힘을 보태기도 했다.

안 전 대표의 관계자는 “전직 대표이기도 하고 선거를 지원해야겠다는 의사가 있었다”며 “먼저 가까운 곳부터 찾아갔다. 향후 어떻게 하는 게 (후보들에게) 가장 도움을 주는 것일까 계속 고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선거전이 가까워지면서 새정치연합 내 계파 수장들의 움직임도 빨라질 전망이다.

김한길 전 대표는 2일 입장자료를 내고 “요청이 있으면 우리 당 후보들을 적극 도울 것”이라고 했다.

박영선 전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당과 후보가 요청해 올 경우 힘을 보태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공식입장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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