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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사고…보험사기VS보험사의 언론 플레이

‘궁금한 이야기 Y’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사고…보험사기VS보험사의 언론 플레이

기사승인 2015. 04. 03.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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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 Y'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사고의 진실을 파헤쳤다.


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에서는 최근 화제가 된 거제 람보르기니 추돌사고의 이야기가 그려졌다.


지난 3월 14일 토요일 정오 무렵, 거제도의 한 도로에서 무려 4억 원대를 호가하는 최고급 슈퍼카 람보르기니를 SM7 차량이 뒤에서 들이받았다. 


수리비용만 무려 1억 4천만 원의 견적이 나왔다. 사고 당시 사진은 유명 커뮤니티와 SNS에 빠르게 퍼지며, 전국적으로 큰 관심이 쏠렸다.


그런데 사고가 일어나고 나흘째 되던 날부터 새로운 반전이 있었다. 해당 보험사는 SM7 차량만 보닛이 들릴 정도로 심하게 파손된 점, 사고현장에 급제동 시 발생하는 타이어 자국이 없었던 점을 근거로 외제차 수리비용을 노린 보험 사기극임을 주장했다. 


특히 두 운전자가 '고의에 의한 사고'를 인정하는 합의서에 사인한 것을 결정적인 증거로 내세웠다.


주변 CCTV에서는 사고를 유발한 SM7 차량의 수상한 정황까지 포착 할 수 있었다. SM7 차량이 일방통행 골목길을 두 번이나 빙글빙글 돌더니 좌회전 신호를 기다리던 람보르기니 후미를 그대로 들이받은 것이었다. 두 운전자는 정말 보험사기를 계획했던 것일까.


보험 사기꾼으로 몰린 람보르기니 차주는 결코 사기가 아니라며 억울해했다. 우연한 사고였으며, 좁은 지역 사회에서 사업하는 그는 "돈보다도 '보험 사기꾼'이라는 부정적인 이미지가 자신에게 미칠까 봐 가장 큰 걱정"이라고 했다. 


람보르기니 차주는 사고가 난 후에야 SM7 차주와 지인으로 엮인 "아는 사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고 한다. '고의에 의한 사고'를 인정하는 합의서에 대해서는 "보험사기에 대한 조사를 받지 않으려면 합의서에 사인해야만 한다는 보험사의 회유에 의한 것"이라 말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합의서에 사인을 했지만 그 날부터 보험금 사기꾼으로 언론에 보도됐다는 람보르기니 차주는 억울하다고 호소하고 있었다. 그리고 사고 당시 함께 피해를 보았던 레조 차량의 차주나, 사고를 유발한 SM7 차량은 보험사기 건으로는 조사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다.


한편 '궁금한 이야기 Y'는 매주 금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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