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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대한민국만세’ 덕에 유아시장 ‘호황’

잘나가는 ‘대한민국만세’ 덕에 유아시장 ‘호황’

기사승인 2015. 04. 1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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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처
2013년 말부터 시작된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면서 유아용품 업계가 매출 증가 효과를 보고 있다. /사진=KBS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처
내수 침체로 소비가 부진한 가운데 유아용품이 나홀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한 자녀 가구가 늘면서 부모가 자녀에 대한 지출을 아끼지 않는 것은 물론 ‘육아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자 유아용품 업계가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14일 롯데마트에 따르면 1분기 전체 매출은 전년 대비 3% 가량 줄었으나 ‘유아’ 관련 상품군 매출은 7.5% 늘었다. 이 중 ‘유모차·카시트’와 ‘유아 가방’ 매출은 각각 132.3%, 126.2% 늘었다. 특히 전반적인 매출 성장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TV에서 간접광고(PPL)로 노출된 유아용품이 높은 매출 신장세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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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크 베타 식탁의자./사진=세피앙
호크베타 식탁의자는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송일국의 삼둥이 아들 대한·민국·만세가 사용하는 모습이 방송되면서 엄마들 사이에서 큰 인기다. 이 제품은 PPL 상품이 아니지만, 방송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서 지난해 3월부터 10월까지 7차례에 걸쳐 입고된 물량이 조기 완판됐다.

순성산업의 순성 데일리 베이직 카시트는 ‘슈의 쌍둥이 카시트’라는 닉네임으로 매출이 급상승했다. 지난해 패션매거진을 통해 순성 데일리 베이직 카시트에 앉아있는 쌍둥이의 화보가 공개된 후 6~7월 대비 8~9월 매출이 150% 상승했다.

아가방앤컴퍼니의 기능성 속싸개 ‘수드타임 랩 플러스’는 SBS 월화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 방송 이후 완판됐다. 속싸개 외에도 아가방의 디자이너 브랜드 ‘에뜨와’의 바디수트와 신발, 순면 100%를 사용한 캐릭터 이불 등도 방송 후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관계자는 말했다.

유아용품 업계 관계자는 “일부 포털 사이트에서도 방송에 노출된 제품의 브랜드·가격 등을 제공하는 쇼핑 서비스를 따로 운영하고 있다”면서 “방송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업체들마다 방송 협찬에 공을 들이는 추세이고, 관련 방송을 모니터링하며 신제품 콘셉트를 정할 정도”라고 덧붙였다.

슈 쌍둥이 라희, 라율이가 카시트에 앉아 있는 화보 이미지
순성산업의 순성 데일리 베이직 카시트./사진=순성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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