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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데뷔’ 신지수 “오디션 프로요? 마음 아파서 못봐요”

[인터뷰] ‘데뷔’ 신지수 “오디션 프로요? 마음 아파서 못봐요”

기사승인 2015. 04. 1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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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y Jude'로 데뷔한 가수 신지수 인터뷰
신지수/사진=로엔트리

 가수 신지수라고 하면 기억이 어렴풋할 테지만 '슈퍼스타K3' 당시 아델의 'rolling in the deep'을 부른 가수라고 하면 단 번에 떠오를 것이다. 


지난 2011년 엠넷 '슈퍼스타K 시즌3'에 등장한 신지수는 시즌2의 우승자 허각의 아는 동생으로 초반부터 관심을 받았다. 파격적인 허스키한 목소리와 독특한 패션 등은 신지수에게 간 관심들을 이끌었다. 특히나 존재감을 남길 수 있었던 건 'rolling in the deep'이다. 당시 신지수에게 허스키한 목소리에만 초점이 가 있었다면 'rolling in the deep' 이후로는 신지수의 가창력도 인정받을 수 있었다.


그러던 신지수는 '슈퍼스타K3'가 방송을 마친 뒤 4년 만에 가수로 데뷔했다. 연습생처럼 시간을 보낸 건 아니다. 개인적인 일정을 소화하면서 꾸준히 노래 연습을 하고 곡을 작곡했다.


"'슈퍼스타K3' 이후로 다시 평범한 생활로 돌아가 20대를 보냈어요. 학교생활도 하고 작곡 작사 공부, 악기도 배웠어요. 데뷔가 늦어 물론 아쉬운 부분도 있죠. 하지만 아쉬운 것보다 재밌는 게 많았어요. 회사나 저나 준비가 안 돼 있는데 나오는 것보단 조금 더 걸리더라도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음악을 하고 싶었어요."


신지수의 첫 미니앨범 '20's Party 1'에는 그의 설명대로 자신의 이야기가 많이 담겼다. 그도 그럴 것이 타이틀곡을 제외한 4곡이 신지수의 자작곡이다. 타이틀곡 'Hey Jude'는 비틀즈 'Hey Jude'의 오마쥬 곡으로 길을 잃고 헤매는 친구들과 공감하기 위한 곡. 일렉트로닉 힙합 비트 위에 소울 멜로디를 입혀 독특한 매력의 곡을 완성했다. 


"타이틀곡 'Hey Jude'는 제 마음에 쏙 들어요. 여러 곡 중 타이틀곡을 고른 게 아니라 제게 맞는 곡을 위해 수차례 수정하고 다듬은 곡이죠. 제 음악이 어떻게 변하는가에 따라서 'Hey Jude'도 변했어요. 시행착오도 겪었지만, 정말 마음에 드는 곡이 나왔죠."



신지수/사진=로엔트리

'Hey Jude' 외에 'X 같은 그녀', 'Listen', '고백(Go Back)', '꽃, 바람', '나의 새벽' 등이 담겼다. 특히나 신지수는 '나의 새벽'을 가장 아끼는 자작곡이라 설명했다.


"'나의 새벽'은 기도문 같은 노래에요. 사람들은 웃고 있어도 웃는 게 아닐 때가 있어요. 어른이 되어갈수록 그런 부분들이 힘들다고 느껴질 때가 있었죠. 학생 때와는 다르게 어른이 되면 내가 나의 모든 걸 책임져야 하잖아요. 그런 부분을 위로하고 싶어서 만든 곡이에요. 4년 동안 음악 공부를 하면서 음악이 일처럼 느껴질 때가 있었어요. 21세 땐 슬럼프도 왔죠. 그런 와중에 나온 곡이에요. 이 곡을 만들면서 제 스스로도 많은 위로가 됐어요."


오디션 프로그램의 장을 연 '슈퍼스타K'는 현재 시즌7을 준비 중이다. 이 외에도 SBS '일요일이 좋다-K팝스타' 등 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성행했다. 신지수는 "오디션 프로그램은 마음이 쓰려서 못 보겠다"며 희미한 미소를 지었다.


"제 목소리가 당시에도 많이 튀었어요. 어렸을 땐 목소리가 콤플렉스였죠. 놀림을 많이 당했어요. 하지만 이게 제 재능이 되어서 노래를 할 수 있게 됐어요. '슈퍼스타K3' 이후에 많은 시간이 지났잖아요. 대중 분들이 제 얼굴은 못 알아봐도 제 목소리를 들으면 단번에 저인 걸 알더라고요."


'Hey Jude'가 담긴 신지수의 첫 번째 미니앨범 '20's Party 1'은 지난 13일 공개돼 많은 대중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신지수는 앨범의 성적보다는 '대중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앨범이 됐으면'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준비하는 시간이 길었던 만큼 무대에서 재밌게 노는 것을 지켜봐주셨으면 좋겠어요. 제 노래 뿐만 아니라 저의 무대를 보고 싶게 음악을 하고 싶어요. 예를 들면 공연이 열렸을 때 제가 리스트에 있으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것처럼요. 가수는 무대에서 놀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 역시 무대에서 즐겁게 할 거고요." 



신지수/사진=로엔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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