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 구매가 48만원까지 떨어졌다···이통사 보조금 경쟁 시작?

갤럭시S6 시리즈

삼성전자의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6를 출시 1주일만에 최대 48만원에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이동통신사가 소비자 지원금을 법정 최대 상한수준까지 지급한다고 밝히면서,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는 소비자가격이 낮아졌다.

이에 이통업계는 주말을 앞둔 이통시장이 다시 한 번 요동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갤럭시S6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이 높은 가운데, 이통3사의 점유율 구도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예상 때문이다.

17일 이통업계에 따르면 KT는 갤럭시S6 32기가바이트(GB)의 공시지원금을 기존 21만1000원에서 32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LG유플러스도 최대 30만4000원으로 상향한다고 밝히면서 주말 스마트폰 대전을 예고했다. 법정 보조금 상한액이 33만원인 점을 고려하면 최대 수준이다.

먼저 KT는 ‘순 완전무한 99’ 요금제 선택시 갤럭시S6 32GB에 대해 32만7000원의 보조금을 지원한다. 대리점이나 판매점에서 지급하는 추가 지원금 15％를 고려하면 갤럭시S6의 실제 구매가는 48만1950원까지 내려간다.

현재 아이폰6 16GB 구입가가 54만7150원, 64GB 구입가가 68만1350원라는 점을 고려하면 가격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갤럭시S6에 비해 갤럭시S6엣지 보조금은 비교적 상승폭이 낮다. KT는 갤럭시S6엣지 32GB의 보조금을 17만2000원에서 25만원으로, 64GB의 보조금을 16만4000원에서 24만원으로 각각 높였다.

LG유플러스도 ‘LTE 얼티메이트(Ultimate) 무한자유 124’ 요금제 선택시 갤럭시S6 32GB의 보조금을 30만4000원으로 초기 출시보다 13만8000원 높였다. 추가 지원금 지급시 실구매가는 50만8400원까지 하락한다.

갤럭시S6엣지 32GB와 64GB의 보조금도 25만원씩 올라 실 구입가는 각각 69만1500원,76만8500원까지 떨어졌다.

한편 SK텔레콤은 아직 보조금 액수의 변동을 공시하지 않았다. 경쟁사들이 보조금을 최대수준으로 올린 것을 확인한 만큼 주말 이전까지 비슷한 수준으로 올릴 것이라는 관측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