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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느와르M’의 쫄깃한 음악, 어떻게 만들어지나

‘실종느와르M’의 쫄깃한 음악, 어떻게 만들어지나

기사승인 2015. 04. 18. 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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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느와르M

 '실종느와르M' 속 음악이 큰 역할을 하고 있다.


18일 OCN은 토요드라마 '실종느와르M'의 노형우 음악감독과 나눈 수사물의 배경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전했다.


'실종느와르M'의 음악 선정기준에 대해 노형우 음악감독은 "때에 따라 연출하시는 이승영 감독님께서 때 꼭 썼으면 하는 음악을 지정해주시기도 한다. 나머지 99%는회차별 드라마 소재와 콘셉트에 따라 직접 작곡한 곡들로 쓰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실종느와르 M'은 촬영 전 대본이 50% 이상 나온 상태라 대본을 바탕으로 사전에 컨셉을 잡고 작곡을 많이 해둘 수 있었다. 음악의 완성도에 더 힘을 기울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실종느와르 M'을 위해 새롭게 작곡한다고 말한 노형우 감독은 "주로 작곡할 때, 미디(MIDI, Musical Instrument Digital Interface)로 작업을 많이 하지만, 현악기 소리는 녹음을 해서 쓰는 경우도 많다. 솔로 기타, 솔로 첼로는 기본, 14인조 스트링 앙상블을 쓰기도 했다"며 다채롭고 풍성한 음악의 탄생 배경을 전했다. 


'실종느와르 M'의 숨막히는 긴장감을 높이는데 일조하고 있는 노형우 음악감독은 미스터리한 옥상男의 존재로 긴장감을 더하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2'의 음악감독이기도 하다. 전혀 다른 장르의 작품의 음악을 담당하고 있는 노형우 감독은 "'식샤를 합시다2'의 음악 키워드는 '행복'이다. 음식을 한 입 먹었을때 느끼는 행복감, 그리고 음식을 통해 떠오르는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에 방점을 두고 있다"며 "반면 '실종느와르M'은 작곡할 때 '정의는 이루어졌는가?'에 대한 물음이 중요했다. '범인은 잡았지만 과연 정의는 이루어졌는가?'를 마음에 두고 작곡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극중 성격이 다른 김강우(길수현 역)와 박희순(오대영 역)의 테마곡은 어떻게 다른가? 경찰이지만 가끔 이해불가한 행동으로 혼란을 주는 길수현의 테마음악은 '절대惡'도 '절대善'도 아닌, 한쪽에 치우치지 않은 느낌을 살리고자 했다. 그래서 영웅스러운 느낌을 가능한 배제했다. 악기도 솔로 첼로를 주로 쓰며 무겁고 굵직한 음악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대영은 극중에서 웃음을 나오게 하는 캐릭터라는 점, 그리고 거칠고 야생마적인 현장 기반의 형사기 때문에 그런 점을 강조하기 위해 일렉 기타와 드럼 소리를 주로 썼다. 마치 흘려 친 듯한 러프(Rough)한 느낌을 주고 있다"고 전했다. 


대학에서 호른 악기를 전공한 노 음악감독은 영화 '해적', '조선미녀 삼총사', '댄싱퀸', '의형제', 드라마 '오만과 편견', '달콤한 인생' ,' 개와 늑대의 시간'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음악까지 쫄깃한 '실종느와르 M' 4화는 18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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