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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미국 금리 인상시 한국도 꼭 올릴 필요 없어”

최경환 “미국 금리 인상시 한국도 꼭 올릴 필요 없어”

기사승인 2015. 04. 18.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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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꼭 한국의 인상으로 이어져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견해를 나타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차 미국을 방문 중인 최 부총리는 17일(현지시간) 워싱턴 특파원단과의 간담회에서 “미국의 금리 움직임 뿐 아니라 주변 국가나 우리나라의 경제 상황을 종합해 한국은행에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의 언급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9월 이후에 기준금리인 연방기금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커지는 가운데 나왔다. 경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미국이 금리를 올리면 신흥국가에서 자본이 유출될 수 있고 그 과정에서 한국에서도 자금유출이 발생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최 부총리는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자본이 유입되는 상태지만 만에 하나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장치를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한국이 얼마나 지분을 갖게 될지에 대해서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으로 할지 구매력환산 기준으로 할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지만 3에서 5%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예상했다.

우리나라가 AIIB에 출자하면서 외환보유액이 줄어들어 유동성 문제가 생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국제기구 출자금은 외환보유고로 취급된다”고 설명했다.

AIIB의 사회기반시설(인프라) 투자 활동이 우리나라에 어떤 영향을 줄 지에 대해서는 “지역 내에서 인프라 수요가 늘어나면 (우리나라 기업의) 일거리가 많이 나오고 우리 기업의 (인프라 건설 관련) 경쟁력이 탁월하다는 측면에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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