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연내 외국 기업의 투자 분야에 ‘네거티브 리스트’ 관리 방식을 적용하기로 했다.
18일 중국 관영 언론 차이나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롄웨이량(連維良)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은 전날 국무원의 정책설명회에서 이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롄 부주임은 “네거티브 리스트 방식은 올해 우선적으로 외국 기업의 투자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면서 내국 기업에 대해서는 올해 시범적으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거티브 리스트 관리 방식이란 기업들의 투자가 금지되는 분야 및 산업을 명시하고 이를 제외한 나머지에 대한 투자는 원칙적으로 모두 허용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는 외국인 투자가 엄격한 허가제에서 사실상의 등록제로 바뀌는 것으로 절차의 간소화 및 외국 자본의 효율적인 유치 등을 기대할 수 있다.
네거티브 리스트는 2013년 중국 최초로 설립된 상하이 자유무역구에서 처음 시행된 제도로 톈진·광둥·푸젠성에 설립되는 자유무역구에도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