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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어땠어?] ‘엄마를 울려’ 김정은, 불의 참지 못하는 ‘억척 아줌마’로 성공적 변신

[첫방 어땠어?] ‘엄마를 울려’ 김정은, 불의 참지 못하는 ‘억척 아줌마’로 성공적 변신

기사승인 2015. 04. 19. 0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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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울려' 1회

 배우 김정은이 성공적인 연기 변신을 알렸다.


18일 방송된 MBC 새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박상훈) 1회에서는 넉살 좋은 ‘밥집 아줌마’로 변신한 김정은의 모습이 그려졌다. 

학교 앞에서 작은 식당을 운영하는 정덕인(김정은)은 시장에서 장을 보던 중 우연히 소매치기를 발견했다. 전직 형사 출신은 덕인은 바쁘다고 투덜대면서도 치열한 추격전을 벌인 끝에 소매치기를 붙잡는 데 성공했다. 이처럼 덕인은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지만, 평소에는 학생들과 친구처럼 가깝게 지낼 정도로 푸근한 성격의 소유자였다.

그러던 덕인은 소위 ‘일진’에게 쫓기던 한 학생을 도왔다. 그는 여러 명의 일진들은 단숨에 제압했고, 그 순간 현장에 교사 강진우(송창의)가 나타났다. 덕인은 전혀 다치지 않았지만 진우에게 어깨와 허리가 아프다며 꾀병을 부렸고, 진우는 일진 학생들을 꾸짖었다.

하지만 이후 덕인은 괴롭힘 당하던 학생이 결국 일진들에게 심한 폭행을 당한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 분노에 차 학교로 찾아간 덕인은 학교폭력을 막지 못한 교사들에게 “엄마들이 대체 누구를 믿고 학교에 보냅니까! 맞아 죽을까봐 겁나서 어떻게 학교 보내냐고요!”라고 윽박지르며 오열했다. 아들을 잃은 덕인은 학교폭력에 대한 상처를 지니고 있는 듯 했다.

덕인은 일진 강윤서(한종영)를 따로 불러내 “까불지 마. 보복은 너만 할 수 있는 게 아니야”라고 경고했다. 덕인과 윤서가 대립하던 순간, 다른 일진 학생이 폭행당하고 있단 소식을 들은 덕인은 바로 그를 구하려 달려갔다.

한편 최홍란(이태란)은 인기 절정의 여배우지만, 사실은 이기적이고 제멋대로이며 형님 나은수(하희라)에게도 독설을 내뱉은 인물이었다. 그는 자신의 남편 강진명(오대규)이 형수이자 과부인 은수를 좋아하고 있다고 의심했다.

두 사람은 사사건건 대립했다. 특히 은수는 홍란이 자신의 몸 약한 아들 강현서(천둥)에게 심한 말을 하자 크게 화를 냈고, 홍란의 얼굴에 자신이 마시던 커피를 뿌리기도 했다. 그만큼 은수는 자신의 아들에게만은 유난히 더 각별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덕인과 진우의 가정환경도 엿볼 수 있었다. 덕인의 남편 황경철(인교진)은 늘 덕인에게 차갑게 굴었고, 집에도 어쩌다 한 번 들어올 뿐이었다. 경철은 다른 가족들과도 사이가 좋지 않았고, 덕인 몰래 다른 여자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다.

과거에 아내를 잃은 진우는 아들 윤서와 사이가 좋지 못했다. 윤서는 엄마가 죽은 것이 진우 때문이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그 때문에 비뚤어져 불량학생이 된 상태였다.

이처럼 ‘여자를 울려’는 첫 회에서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 그들 사이의 관계를 흥미롭게 그려내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로맨틱 코미디의 여왕’이란 수식어는 지닌 김정은은 억척스러운 아줌마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내 연기 변신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여자를 울려’는 아들을 잃은 한 여자가 꿋꿋이 살아가는 과정과 그를 둘러싼 재벌가 인물들의 사랑과 갈등, 용서 등을 그린 작품. 매주 토·일요일 오후 8시 45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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