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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추정인구 273만명, 10명 중 4명 65세 이상 고령

장애추정인구 273만명, 10명 중 4명 65세 이상 고령

기사승인 2015. 04. 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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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장애추정인구는 전국적으로 273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인구 1만명당 559명 수준으로, 전체 장애인 10명 중 4명이 65세 이상 고령자였고, 장애인 가구의 24.3%가 1인 가구였다.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장애출현율, 장애인구 추정, 장애인(가구)의 생활 실태, 복지욕구, 건강 상태 등을 포함한 이같은 내용의 ‘2014년 장애인 실태조사 결과’를 19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장애인복지법에 근거, 1990년 1차 조사 이후 7회째 실시되는 조사로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을 통해 전국 3만 8560가구에 대한 방문 면접조사를 통해 실시됐다.

국내 추정 장애인구수는 273만명으로, 장애출현율은 5.59%였다. 인구 1만명당 559명이 장애인인 셈이다. 추정 장애인구 중 장애인등록률은 91.7%(2013년)로 2011년 93.8% 대비 소폭 감소했다.

장애발생은 사고·질환 등 후천적 원인이 88.9%에 달했다. 장애인구 중 65세 이상 노인 비율이 43.3%로 2011년 38.8% 대비 4.5%포인트 늘었다. 전체 장애인가구 중 장애인 1인 가구 비율도 24.3%로 10년 전 대비 2배 높아졌다.

장애인은 우울감 경험률·자살생각률이 비장애인보다 2배 이상 높았다. 이같은 경향은 고연령일수록 심각했다. 조사 대상 장애인의 77.2%가 만성질환을 갖고 있고, 장애인 1인당 평균 1.8개의 만성질환이 있었다. 장애인 보유 만성질환은 고혈압(41.1%), 골관절염(23.2%), 당뇨병(19.6%), 요통(13.0%) 순이었다.

흡연율·음주율은 직전 조사 대비 소폭·점진적으로 개선됐다. 남성 장애인 흡연율은 2011년 38.6%에서 지난해 32.8%로 줄었고, 음주율은 48.8%에서 46.1%로 개선됐다.

생활만족도도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인관계 및 건강상태 만족도는 소폭 감소했지만 소득 만족도는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생활·결혼·지역사회 생활 등의 차별은 줄어든 반면 취업시 차별은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장애인 가구의 67%는 경제적으로 어려운 저소득 가구로 인식했고, 상류 혹은 중산층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32.6%로 직전 조사 대비 1.1%포인트 높아졌다.

장애인 가구 월평균 소득은 223만 5000원으로 2011년 198만 2000원보다 12.8%포인트 증가했다. 이 기간 전국가구 월평균 소득 증가율은 11.8%포인트 수준이었다.

장애인가구 월평균 지출은 170만 6000원으로 나타났고, 장애로 인한 평균 추가비용은 월 16만 4000원으로 직전 조사 대비 2.2% 증가했다.

15세 이상 장애인구 대비 장애인 취업자 비율은 36.6%였고, 장애아동 돌봄서비스 확대(17.4%), 고등교육 지원 강화(17.3%), 자녀의 생계대책(15.6%) 마련 등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여성장애인의 경우 가사도우미(12.8%), 출산지원비용(11.7%), 자녀양육지원서비스(11.7%), 활동보조인(9.9%)에 대한 욕구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장애인 실태조사의 결과를 활용해 연말까지 ‘중장기 장애인 건강관리 전략‘(가칭)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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