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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볕’ 든 주택경기 하반기까지 이어진다

‘봄볕’ 든 주택경기 하반기까지 이어진다

기사승인 2015. 04. 19. 0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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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저금리 기조와 수요공급 균형으로 하방경직성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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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분양한 GS건설 ‘오산시티자이’ 견본주택에 많은 방문객들이 찾았다./제공=GS건설
올 들어 달아오른 주택경기가 하반기에도 유지될 전망이다. 기준금리 추가 인하 등 정부의 경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이 높고 수요공급 균형도 예상되기 때문이다.

19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5월 신규분양 예정 전국 아파트 물량은 4월 7만6540가구에 이어 5만9827가구로 집계됐다. 민간분양가상한제가 사실상 폐지되면서 이달 분양시장은 주당 1만여가구에 달하는 물량을 쏟아내고 있지만 예정 물량을 이달 안에 전부 소화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에 막상 5월이 되면 분양일정 조율 등으로 예정 물량보다 더 늘 수 있다.

하지만 올해 전국 평균 청약경쟁률(지난 10일까지)은 9.63대1로 공급량 증가가 무색하게 작년 같은 기간의 청약경쟁률 5.48대 1의 2배에 가깝다.

간만에 찾아온 주택시장 열기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추가 경기 부양책이 나올 가능성과 전월세 난에 따른 수요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실제 미국에서 열린 주요 20개국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회의 참석한 최 부총리는 1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확장적 재정 정책으로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날 워싱턴 특파원과의 간담회에선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꼭 한국의 인상으로 이어져야 하는지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해 초저금리 기조 유지와 하반기 추경에 대한 가능성을 열어뒀다.

윤여삼 KDB대우증권 수석연구원은 “2분기에 기준금리 추가 인하 가능성이 높다”며 “정부의 기대보다 작년 4분기와 올해 1분기 성장이 저조해 확장적 재정 정책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또한 건설사들의 하반기 공급물량 감소와 전월세 난에 따른 수요증가도 수급균형으로 이어져 주택경기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김지은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주택경기 상승세가 연말까지 이어질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서울 입주량이 작년 3만6000여가구에 비해 올해 2만여가구, 내년 1만6000가구로 계속 줄고 있는데 최근 30~40대 매매수요는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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