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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현대차 순이익 30대그룹 전체 80% 이상 차치

삼성·현대차 순이익 30대그룹 전체 80% 이상 차치

기사승인 2015. 04. 19.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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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30대 그룹 전체 당기순이익의 5분의 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현대차그룹의 2014년 당기순이익은 약 34조 원으로 4년 전인 2010년(38조 원)보다 4조 원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나머지 28개 그룹의 당기순이익은 42조 원에서 8조 원으로 34조 원이나 쪼그라들었다.

이 때문에 삼성·현대차그룹의 당기순이익이 30대 그룹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0년 38%에서 지난해엔 81%로 갑절 수준까지 상승한 것이다.

2014년 사업보고서를 제출한 30대 그룹 1162개 계열사의 지난해 당기순이익 총합은 41조 569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삼성그룹과 현대차그룹 계열사 118곳의 당기순이익은 33조 6760억 원으로 30대 그룹 전체의 81.0%에 달했다. 2010년 47.5%와 비교하면 거의 두 배 수준이다.

삼성·현대차그룹의 당기순이익이 30대 그룹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1년까지만 해도 49.2%로 50%를 넘지 않았다. 그러다가 2012년 69.1%로 급상승했고 이후에는 매년 6% 포인트씩 높아졌다.

30대 그룹 전체의 당기순이익은 4년 새 거의 반 토막이 났다. 세계경제 장기 침체의 영향을 벗어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 같은 극단적 쏠림 현상의 원인은 삼성·현대차 이외 그룹들의 실적 급락으로 풀이될 수밖에 없다. 나머지 기업들의 분발이 요구되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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