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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난에 내집마련 대출 늘고 전세자금 대출 줄고

전세난에 내집마련 대출 늘고 전세자금 대출 줄고

기사승인 2015. 04. 19.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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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전세난에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서민에게 제공되는 주택대출자금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늘어난 반면 전세자금대출은 눈에 띄게 줄었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을 통해 지원하는 주택담보대출인 ‘내 집 마련 디딤돌 대출’ 실적이 올 1분기(1∼3월) 2조335억원을 기록, 지난해 같은 기간(1조6966억원)에 비해 19.8%(3369억원) 증가했다. 월별로는 1월이 6316억원, 2월 7210억원, 3월 6844억원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각각 2325억원, 926억원, 118억원 늘었다.

올 1분기 대출 건수는 2만1187건으로 작년 동기 1만8674건과 비교해 13.5% 증가했다. 지난해 디딤돌 대출 금리가 두차례 인하되면서 시중은행 금리보다 낮아진 것이 주요원인으로 풀이된다.

디딤돌 대출은 생애최초주택 구입자금, 근로자서민주택 구입자금, 보금자리론 등 세 가지 대출을 하나로 통합해 작년 1월에 출시된 대출 상품이다. 기본적으로 무주택자를 대상으로 한다. 소득 제한 등으로 시중은행 대출에 비해 자격 조건이 까다롭지만 소득이 낮을수록 금리가 낮아 저소득층에 특히 유리하다.

반면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의 1분기 실적은 1조270억원에 그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5%(2648억원) 줄었다. 대출 건수도 2만5615건으로 6289건 줄었다.

이처럼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대출이 상반된 실적을 보인 것은 최근 전세난이 심화되면서 아예 집을 구입하는 매매 수요로 전환된 경우가 증가한 때문이다. 올 1분기 주택 매매거래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8.3% 증가한 27만53건으로, 실거래가 조사가 시작된 2006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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