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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문종 “성완종 리스트, 로비 안 통하는 사람 명단”

홍문종 “성완종 리스트, 로비 안 통하는 사람 명단”

기사승인 2015. 04. 1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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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성완종 리스트는 앙심 리스트"
홍문종 새누리당 의원은 19일 자신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리스트에 오른 것과 관련 “로비에 통하지 않은 사람 명단이라고 생각하면 어떨까”라고 말했다.

홍 의원은 이날 MBC ‘시사토크 이슈를 말한다’에 출연해 “저 같은 경우도 정말 죄송하지만 (성 전 회장의 부탁을) 하나도 못 들어 드렸다. 재판받을 때 도와주지 못한 죄, 공천할 때 도와주지 못한 죄 등 이런 것들이 아마 괘씸죄가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 당시 고인께서 정말 곤혹스러워하고 섭섭해하던 모습이 눈에 선한데, 죄송하긴 하지만 도와드릴 수 있는 입장이 아니었다”며 “그 당시로 그렇게 다시 돌아간다 그래도 그렇게 할 수밖에 없었던 제 잘못”이라고 말했다.

그는 “저희가 옛날에 ‘차떼기 정당’이라는 전력들이 있어서 그것들 때문에 우리가 야단을 맞고 있다는 건 안다”며 “이번 (대통령)선거만큼은 저희가 깨끗하게 치렀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고인을 폄하한다든지 이런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하면서도 “그 분은 두 번이나 이미 감옥에 갔다 오셨고 사면이 됐지만 유죄 판결을 받은 분이고 이 세상의 모든 일을 다 돈으로 해결할 수 있다고 평소에 주장하셨던 분이라고 그런다”고 성 전 회장을 넌지시 비난했다.

그는 같이 명단에 있는 이완구 총리의 사퇴 요구에 대해 “대통령께서 외국 순방 중인 상황인데 (공석으로)부끄러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서 되겠느냐. 대통령께서도 갔다 와서 이런 문제들에 대해 특검을 하든 결론을 내리겠다고 말했는데 그것은 어쨌거나 대통령의 권한”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채널A에 따르면,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성완종 리스트는 앙심 리스트”라며 “내가 수사 기관에 가서 밝힐 거다. 거기 있는 사람들 다 앙심 있는 사람들이야. 8명”이라고 반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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