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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 재보선] 새누리 “집권 여당의 3선 중진 신상진”…경기 성남중원

[4·29 재보선] 새누리 “집권 여당의 3선 중진 신상진”…경기 성남중원

기사승인 2015. 04. 19.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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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총선 야권연대 옛 통진당 후보 당선 후 '잃어버린 3년' 규정
김무성 "신상진 당선되면 국회 상임위원장, 예결위 계수조정위 약속"

4·29 재보궐선거를 열흘 앞둔 19일 새누리당은 ‘성완종 리스트’ 파문과 이완구 국무총리의 거취 문제 결정을 박근혜 대통령의 중남미 순방 후로 미뤄두고 주말 유세에 집중했다. ‘정치 현안은 현안 대로, 선거는 선거 대로’라는 취지에 맞게 야권의 ‘정권심판론’에 ‘지역일꾼론’으로 맞대응했다.

전날 인천 서구강화을과 서울 관악을 현장을 찾았던 김무성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성북 수유리 국립 4·19 민주묘지에서 열린 기념식 참석 후 곧바로 성남으로 이동해 종일 현장 유세를 이어갔다. 김 대표는 성남 첫 일정으로 오전 11시 40분께 중원구 금광2동에 위치한 금광교회를 찾아 신 후보와 함께 주일예배를 보러 온 시민들에게 지지를 당부했다. 신 후보는 교회 현관에서 신도들의 우산을 직접 받아 접어주며 인사를 건넸다.

이후 성남 최대 규모의 전통시장인 모란민속시장을 찾아 주말을 맞아 장을 보러 나온 시민들과 상인들을 만나 표심 잡기에 나섰다. 경기 성남중원은 이번 재보선이 치러지는 4개 지역 중 유일하게 새누리당의 넉넉한 승리가 점쳐지는 곳으로 정환석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와 김미희 무소속 후보가 야권 표를 나눠가지며 신 후보에게 유리한 구도가 펼쳐지고 있다.

일찌감치 성남중원의 17대, 18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 후보를 공천한 새누리당은 지난 19대 총선 당시 야권연대 후보였던 옛 통합진보당의 김미희 전 의원의 당선 후 3년을 ‘잃어버린 3년’으로 이름짓고 ‘집권 여당의 3선 중진 신상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모란민속시장 상인회 간담회에 참석해 “지난 총선해서 신 후보가 0.06% 차이로 졌다. 조금만 더 했다면 3선 중진의원 탄생할 수 있었다”며 “이곳에서 3선 의원이 됐으면 원하는 상임위원장을 맡아 그 커진 힘으로 성남 발전을 위해 더 큰 일을 했을 텐데 참 아쉽다”고 했다.

그러면서 “잃어버린 3년이 너무나 아깝다”며 “임기가 1년밖에 안 남았지만 우리 당에서 1년을 4년처럼 쓸 수 있도록 신 의원이 원하는 것을 다해준다고 약속했다. 원하는 당직은 물론이고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계수조정위도 맡게 해 (성남 지역에) 예산을 많이 갖고 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군현 사무총장도 “3선 의원 1명이 초선의원 30명과 똑같다”며 “집권 여당의 3선 의원은 정말 놀라운 능력 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신 후보는 “3년의 공백을 딛고 국회의원 된다면 더 많은 반성과 뉘우침, 국민 눈높이에서 봐왔던 지난 3년간의 시기를 헛되지 않게 앞으로 성남발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새누리당은 특히 이재명 성남시장의 과감한 진보적 정책에 반감을 갖고 있는 보수층의 결집에도 기대를 걸고 있다. 이날 모란시장 유세 중에도 몇몇 시민들은 “이재명 때문에 새누리당을 뽑아야 한다”며 신 후보에 대한 공개 지지 의사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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