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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포드 ‘올 뉴 몬데오’ 타보니

[시승기] 포드 ‘올 뉴 몬데오’ 타보니

기사승인 2015. 04.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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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올 뉴 몬데오’. / 제공=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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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드 ‘올 뉴 몬데오’ 내부 인테리어. / 제공=포드
‘몬데오’를 보면 서양 사람들이 생각하는 중산층의 모습을 알 수 있다. 사회를 견고히 지탱하는 듬직함에 더해 보수적이고 검소한 성품까지.

‘Mondeo’는 영어로 중산층(middle-class)을 의미한다.

지난 14일 비가 내리는 경기도 파주에서 만난 포드의 ‘올 뉴 몬데오’가 딱 그랬다.

첫 인상은 듬직했다. 전면의 육각형 그릴과 오각형의 헤드라이트, 차량 외표를 둘러싼 각진 프레임까지 차의 외관 곳곳에서 무게감이 느껴졌다.

전면 그릴로부터 시선을 옮겨 후면 트렁크까지 간결하게 이어진 곡선을 따라가보면 이 같은 느낌은 더 명료해진다.

특히 눈을 감은 채 입을 굳게 닫은 듯 디자인된 후면부는 다소 육중해보이는 전면부와 어우러져 중산층의 품격을 완성했다.

실내 인테리어도 마찬가지였다. 단단하고 묵직한 느낌의 운전대, 보수적인 아날로그 계기판, 정갈한 센터페시아가 검소한 검은색과 조화를 이루고 있었다.

운전석에 앉아 시동을 걸자 낮게 깔리는 디젤 특유의 엔진소리와 진동이 은근하게 느껴졌다. 다른 디젤 차종과 비교해보면 크게 신경 쓰이지 않는 수준.

이날의 시승은 파주시 헤이리예술마을에서 연천군 고문리 조선왕가호텔을 왕복하는 150㎞구간에서 이뤄졌다. 자유로에서는 고속주행 성능을, 연천군에 들어서서는 순회도로, 좁은 도로에서의 성능을 체험해볼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고속주행 시 이 차의 성능이 더 돋보였다. 시승 내내 내린 비로 지면이 다소 미끄러웠음에도 묵직하게 힘을 더하며 최고출력 180마력, 최대토크 40.8kg.m의 힘을 증명했다.

습식 듀얼 클러치 덕에 변속 시 충격은 느끼기 어려울 정도였고, 코너링에서는 흔들림 없이 노면에 착 달라붙어 안정감이 있었다.

풍절음도 거의 들리지 않아 고속도로에서도 작은 목소리로 대화가 가능했다.

다만 일반도로를 저속으로 주행할 때 차 밑에서 올라오던 잔 진동이 흠이라면 흠.

연비와 가격도 적정대다. 공인연비는 15.9㎞/ℓ, 가격은 부가세를 포함해 △디젤 트렌드 3990만원 △디젤 티타늄 4330만원이다.

이날 주행 연비는 공인연비에 조금 못 미치는 14.4㎞/ℓ를 기록했다.

깜빡이를 켜면 안쪽에서부터 바깥 방향으로 물 흐르듯 점등되는 다이내믹 시그널램프는 이 차가 가진 또 하나의 매력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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