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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눈] ‘현장시장실’ 박원순 시장 대표 브랜드로

[기자의눈] ‘현장시장실’ 박원순 시장 대표 브랜드로

기사승인 2015. 04. 21.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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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진
이승진 사회부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핵심사업으로 꼽고 있는 ‘서울역 7017 프로젝트(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를 주민에게 설명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박 시장은 지난 17~19일 사흘 간 중구 중림·회현동, 남대문시장, 용산구 청파동, 마포구 공덕동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시장실’을 운영했다.

지역주민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지역별 특성에 맞는 상생방안을 모색한다는 것이 취지다.

이처럼 현장을 직접 찾아 지역의 주요 현안과 민원 등을 청취하는 ‘현장시장실’은 소통행정을 강조하는 박 시장의 대표 브랜드가 됐다.

이는 “현장에 답이 있다”는 박 시장의 철학이 담긴 것으로 이전 시장들이 지적받았던 ‘탁상행정’과 대비되는 정책 행보다.

민생현장을 직접 살피다보니 박 시장을 반대하는 피켓시위와 주민의 항의는 일상이 됐다.

박 시장은 자신에게 반대하는 쪽에 “한 분 한 분의 말씀을 다 듣겠다. 원하신다면 밤을 새워서라도 있겠다”며 주민의견을 청취하는 등 정면돌파하고 있다.

덕분에 현장시장실을 바라보는 주민들도 박 시장을 맞이하는데 인색하지 않다.

실제 남대문시장의 한 상인은 “서울역 고가 사업에 반대하는 주민들로 험한 일을 당할지도 모른다는 걸 알면서도 상인들의 불편과 민원을 직접듣기 위해 현장을 방문한 것이 놀랍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번 현장시장실은 박 시장이 핵심 추진 사업으로 꼽는 ‘서울역 고가 공원화’프로젝트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필수불가결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특히 ‘서울역 고가 공원화’사업 추진과정에 다소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 ‘현장시장실’을 통해 지역주민들과의 견해차이를 좁히고 지역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섰다는 점은 높게 평가받을 만하다.

박 시장이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면서 서울역 고가 공원화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완료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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