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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고르는 증권주, 추가 상승 여력 충분

숨고르는 증권주, 추가 상승 여력 충분

기사승인 2015. 04. 2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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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탔던 증권주가 3거래일 연속 하락하는 등 주춤하는 모습이다. 그렇지만 증시전문가들은 잠시 숨고르기에 불과하다며 추가 상승에 무게를 두고 있다. 주식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 증가와 저금리에 따른 자본시장으로의 자금 이동 등에 힘입어 오름세를 탈 것이란 전망이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증권업종지수는 전날대비 5.72포인트(0.2%) 하락한 2818.84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 3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이 기간 증권업종 지수는 1.95% 떨어졌다.

증권주의 약세는 단기 급등에 따른 조정인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주는 연초 이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도는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줬다. 지난해말 대비 증권업종지수 상승률은 60.05%이며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 상승률은 각각 12.07%, 30.2%다.

증시 전문가들은 다시 상승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강승건 대신증권 연구원은 “일평균거래대금이 추가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고 저금리 환경에서 중장기적으로 증권사의 수익기반(금융투자상품)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이런 점을 고려할 때 증권주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달 주식시장의 일평균거래대금은 10조1000억원(16일 기준)으로 1분기 7조6000억원보다 33.1% 증가했다. 2009년 이후 월간 기준 일평균거래대금이 10조원을 넘어선 경우가 5번에 불과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높은 수준이다.

그렇지만 기준금리 인하와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개인 거래 증가가 나타났던 2009년, 코스피지수가 신고가를 경신했던 2010~2011년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낮다는 점에서 회전율 상승에 따른 거래대금 증가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강 연구원은 “코스닥 강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코스피의 역사적 신고가 돌파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이고 상반기 중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도 있어 회전율이 추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6월에 예정된 상·하한가폭 확대도 회전율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다.

저금리로 시중 자금이 펀드와 파생결합증권 등 금융투자상품으로 몰려들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증권주의 상승 촉매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한국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가 도입되면 금융투자상품으로의 자금유입을 더욱 부추길 것으로 전망된다.

강 연구원은 “주식형 수익증권 판매가 급증했던 2007년과 랩 판매가 크게 늘었던 2010년에 머니무브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권사의 밸류에이션 배수가 크게 상승했다”며 “기준금리 인하로 높아진 증권사 제공 상품의 경쟁력과 ISA 도입 가능성을 감안할 때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을 중김으로 증권업으로의 머니무브 기대감이 구체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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