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취재뒷담화]‘올 뉴 몬데오’ 다이내믹 시그널램프 전면부에만 적용된 이유는?

[취재뒷담화]‘올 뉴 몬데오’ 다이내믹 시그널램프 전면부에만 적용된 이유는?

기사승인 2015. 04. 22. 06: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포드코리아]올-뉴_몬데오_시승행사_1
올 뉴 몬데오. / 제공=포드
신사는 넥타이 핀 하나만으로도 포인트를 줄 수 있다고 합니다.

영어로 중산층 또는 신사를 의미하는 ‘올 뉴 몬데오’는 시그널램프(깜빡이)로 포인트를 줬습니다.

지난 14일 시승회에서 이 차를 직접 만날 수 있었습니다.

올 뉴 몬데오는 사실 눈에 딱 띠는 특징이 많지 않은 단정한 모델입니다만 공 들여 만든 시그널램프로 인해 그 같은 무난함이 오히려 돋보이는 느낌이었습니다.

마치 검은색 투 버튼의 깔끔한 양복에 반짝이는 넥타이 핀 마냥 시그널램프에 자연스레 시선이 가더군요.

올 뉴 몬데오의 다이내믹 시그널램프는 ‘깜빡 깜빡’거리지 않고 중앙에서부터 가장자리로 ‘번쩍’하며 점등됩니다. 어두운 곳에서 보면 마치 번개가 ‘번쩍’ 하면서 지나가듯이 불빛이 흘러가는 식이죠.

으레 ‘깜빡이’는 ‘깜빡’ 거릴 것이라는 고정관념 때문인지 올 뉴 몬데오의 깜빡이는 보면 볼 수록 신선했습니다.

좌회전·우회전을 할 때마다 앞뒤로 ‘번쩍’거릴 모습을 생각하며 이 차의 후면부로 발길을 돌려봤습니다.

그런데 기대와 달리 올 뉴 몬데오의 후면부 시그널램프는 너무도 평범하게 ‘깜빡’거리고 있었습니다.

차의 옆에서 그 모양을 보니 앞뒤가 대조돼 볼품 없다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이를 가리켜 “용두사미가 됐다”는 우스개 소리까지도 들렸습니다.

포드 관계자에게 이유를 물어보니 “제작 단계에서 뒷면에도 다이내믹 시그널램프를 적용해봤는데 별로였다고 한다. 그래서 뺀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습니다.

‘일반적으로 헤드라이트의 부품수가 평균 20개인데 몬데오의 헤드램프는 좌우 각 500개의 부품 사용했다’던 자부심 넘치던 소개는 온데 간데 없었습니다.

포인트까지 줘가며 멋을 낸 신사가 흰 양말을 신어서야 되겠습니까.

다음 모델에서는 앞뒤에 모두 다이내믹 시그널램프가 적용됐으면 좋겠습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